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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진 논란 성장통이냐 먹튀냐?
원재연 기자
2022.03.15 10:27:24
⑤ 공시없는 매도, 실적 부풀리기 비판에 위믹스 매도 중단…향후 재원 조달은 문제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4일 14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원재연 기자] 위메이드는 국내 게임사 중 블록체인 관련 서비스를 사실상 처음으로 선보인 만큼 많은 논란도 뒤따랐다. 

대표적으로 공시 없는 위믹스(WEMIX) 토큰 소각과 '실적 부풀리기' 논란이다. 관련 문제는 여전히 회자되고 있지만 결론적으로 가상자산 회계처리와 관련된 규제가 없는 제도적 문제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사태가 다른 P2E 게임사로도 번질 수 있는 만큼 관련 가이드라인의 제시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 '투자자 배려' 없는 위믹스 매도 논란


'위믹스 사태'로 불리는 논란은 위메이드가 지난해 자사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 토큰을 투자자에게 알리지 않고 매각하고 이를 지난해 4분기 매출로 처리해 발생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처음 발행한 202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10억개 위믹스 토큰을 발행하고 이 중 1억800만개 토큰을 매각해 2271억원을 확보했다. 위메이드는 위믹스를 대량 처분한 대금 중 1594억원은 선데이토즈 인수에 사용했다. 나머지 일부를 메타버스, P2E 관련 기업들의 지분 확보에 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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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위메이드가 가상자산을 처분할 때 별다른 공시를 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대량의 물량을 보유한 발행사가 가상자산을 매도할 경우 토큰 가격이 하락해 생태계에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결국 투자자들의 피해로 남게 된다. 위메이드가 매도를 공시하지 않고 투자자들 몰래 위믹스를 처분했다는 비판이 나온 이유다.


위믹스 토큰 분배·투자 정책 (자료=위믹스 백서)

위메이드는 이와 관련해 위믹스 상장 이후 매각 계획이 있다는 사실을 백서를 통해 이미 밝혔다 해명했다. 또한 위믹스 매각은 매분기 평균 1.6% 수준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정도의 급격한 매도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또 다른 쟁점은 위메이드가 위믹스 매각분을 지난 4분기 이를 일괄 회계 상에 반영한 것이었다. 지난해 4분기 위메이드의 전체 매출 중 위믹스 유동화분이 차지하는 비중이 64%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단기적으로 위메이드 실적이 부풀려졌다는 비판과 함께 매도 폭탄으로 주가가 대폭 하락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 (출처=위메이드 유튜브)

◆ 위믹스 매도는 중단…향후 재원 조달은?


당시 관련된 논란을 수습하기 위해 장현국 대표가 직접 나섰다. 장 대표는 지난달 콘퍼런스콜에서 "가상자산 회계와 관련된 가이드라인이 정립돼 있지 않아 일시에 인식한 것"이라 설명했다. 또한 "시장이 안정화될 때까지는 위믹스의 유동화를 재개하지는 않겠다"고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장 대표의 해명처럼 매각의 일시 인식을 위메이드 탓으로만 돌릴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아직 국내 법률은 물론 국제회계기준(IFRS)상에도 가상자산의 회계처리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기 때문이다. 현행법상으로는 회사들이 가상자산을 무형자산으로 처리하고 있다. 회사가 가상자산의 대규모 거래와 주요 변동상황이 있을 시 이를 공시할 의무는 없다. 


결국에는 규제 공백에 따른 오해라는 것이 위메이드의 해명이다. 하지만 위메이드 측의 적극적 해명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신뢰가 100% 회복되지는 못하는 모양새다. 이미 지난 4분기 달성한 '역대급' 실적이 위믹스 유동화에 의한 것으로 실제 본업인 게임 관련 매출은 전분기에 비해 오히려 낮아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적 착시'현상이 향후 위메이드의 실적 악화나 인수합병 재원 조달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도 남아있다. 앞선 유동화 논란 이후 위메이드는 단기적으로 생태계 안정을 위해 위믹스 매도를 중단할 것이라 밝혔다. 


위메이드는 또한 위믹스 가격 보호를 위해 지난달 25일 위믹스 1300억원 규모를 소각했다. 그간 가상자산 매각을 통해 인수합병과 투자자금 조달을 해온 위메이드 입장에서는 이번 소각으로 다소 타격을 입었을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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