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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證, 호실적에도 '짠물배당'···개미는 웁니다
강동원 기자
2022.03.10 08:22:48
호실적에도 배당성향 14.9%→14.4% 축소
이 기사는 2022년 03월 08일 16시 3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유진투자증권이 올해도 '짠물배당'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지난해 2년 연속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는 등 호실적을 기록했으나 배당성향을 축소하며 시장 기대에 못 미치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는 유진투자증권이 주주환원 정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만큼, 투자자 불만이 쌓일 수 있다고 우려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유진투자증권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170억원, 순이익은 907억원으로 전년대비(1013억원, 754억원) 각각 15.5%, 20.3% 증가했다. 위탁매매·자산운용 등 전 사업 부문이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자기자본 규모는 9608억원으로 11% 늘었으며 연 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3.3%로 1.1%p 상승했다. 


그러나 유진투자증권은 배당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회사는 지난 7일 보통주 1주당 배당금 140원, 총 131억원 규모의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배당 규모는 전년대비(120원, 113억원) 늘었으나 배당성향은 14.4%로 0.5% 하락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지난 2020년에도 배당성향을 전년대비(16.4%) 1.5% 낮춘 바 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유안타증권 등 자기자본 규모가 비슷한 증권사들이 20%대 배당성향을 유지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유진투자증권은 지난달 장래사업·경영계획 공시를 통해 배당 규모를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의 20%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예정대로라면 이번 배당 규모도 최소 194억원 이상이어야 한다. 배당 규모가 기대치를 밑돌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나오고 있다. 호실적에도 주주가치 제고와 거리가 먼 행보를 보인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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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 관계자는 "신용등급 상향 및 자본 확대를 통한 수익력 향상을 위해 단기적으로 보수적 관점의 배당정책을 실시했다"며 "향후 신용등급 상향 시 이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자산관리(WM)·홀세일본부를 통합해 채널영업부문을 신설했다. 또, 경영 효율화를 위해 전략기획실·신성장투자전략실을 설립하고 기존 14본부 6실 체제를 5본부 14실 체제로 개편했다. 그러나 유진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은 지난 2011년 A-에서 A로 상향된 뒤 10년간 제자리에 머물러있다.


업계는 유진투자증권이 자사주 매입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는 점도 투자자 불만이 쌓일 수 있다고 지적한다. 최근 KTB투자증권, SK증권 등 증권사들은 주가 부양을 위해 자사주 매입·소각에 나서고 있다. 반면 유진투자증권은 2020년(300만주, 54억원) 이후 자사주를 매입하지 않고 있다.


유창수 유진투자증권 부회장이 지난 2월28일~3월4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자사주 30만주(약 10억원)를 매입했으나 주가 부양에는 역부족인 모습이다. 이날 유진투자증권 주가는 전일대비 1.23% 하락한 3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일각에서는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증시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낙폭이 더욱 심화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액주주를 중심으로 '주주 행동주의' 바람이 불고 있어 유진투자증권이 자칫 역풍을 맞을 수 있다"며 "장기적인 회사 성장도 좋으나 시장 상황을 고려했을 때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는 편이 합리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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