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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경쟁력 원천 '자산유동화'…부메랑 될까
최보람 기자
2022.03.14 08:27:31
임차비용 확대 부담, 사측 "당장의 임대료 부담 대비 S&LB효과 커"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1일 10시 3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 성수동 본사.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마트가 수년 간 벌여온 자산유동화 정책이 중단기적으로 회사 실적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자산을 세일앤리스백(S&LB, 매각 후 재임차) 형식으로 정리한 결과 부채 및 임차비용 부담이 대폭 확대된 까닭이다. 여기에 이마트는 최근까지 자산매각행렬을 이어간 데다 S&LB 기간이 긴 터라 곳간 사정 및 재무비율이 지속 악화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시장에서 이마트의 S&LB에 우려를 표하고 있는 이유는 자산 재배치가 현재로선 '양날의 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매각대금을 활용해 오프라인 점포 경쟁력을 일부 회복했고, 온라인 사업 확장 효과도 냈으나 반대로 지출 구조가 악화된 것이다.


실제 이마트는 지난해 1800억원에 달하는 리스 관련 비용을 지불했고 이에 더해 5600억원의 시설 및 온라인 투자를 감행한 결과 이들 계정에서만 7500억원 이상을 썼다. 이는 이마트가 작년 한 해 동안 영업활동에서 벌어들인 순현금(9871억원) 가운데 7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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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비용은 작년 말 이마트의 부채비율(개별기준)이 사상 첫 100%대(102.6%)로 상승한 데에 한몫 했다. 여유 자금이 없다 보니 지마켓글로벌(G마켓·옥션), SCK컴퍼니(스타벅스) 지분 인수액 대부분을 외부에서 조달할 수밖에 없었고, S&LB 역시 적극 시행한 결과 9000억여원의 리스부채를 안게 된 까닭이다.


유통업계는 이에 이마트가 올해는 임차 부담을 더욱 크게 느끼지 않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적이 정체된 가운데 작년 말 매각한 서울 성수동 본사를 내년 4월말까지 임대해 사용하는 데 따른 부담이 적잖을 것으로 내다봐서다. 


지난해만 봐도 이마트의 경우 적자를 낸 경쟁사와 달리 266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이는 전년 대비 9.9% 감소한 금액이다. 또한 보유 현금 및 현금성자산 역시 1238억원으로 같은 기간 82.3%나 줄었다. 이마트 역시 대형마트산업의 사양화 추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그러나 이마트는 비용부담이 늘긴 했지만 장기적으론 S&LB 전략을 쓴 결정이 회사 경영에 도움이 될 거란 입장이다. 점포자산 매각대금 대부분을 확대되고 있는 이커머스시장에 대응하잔 취지로 쓴 만큼 비용대비 이익 폭을 키울 수 있단 이유에서다.


이마트 관계자는 "S&LB 등 자산재배치를 한 것은 신선식품류 특화점포를 늘리는 한편 자회사 SSG닷컴과 자사 간 시너지 창출, 지마켓글로벌 인수를 통해 온·오프라인사업을 다 잘 해보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이어 "S&LB 등으로 마련된 투자재원으로 리뉴얼한 마트점포가 호실적을 냈고 이커머스 플랫폼도 확장되는 추세인 점을 감안하면 당장의 임대료 부담이 회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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