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코스닥 상장사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자사가 보유한 건물과 토지를 매각해 31억원의 차익을 남겼다고 11일 밝혔다. 총 184억원을 들여 매입한 부동산을 210억원에 매각하면서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유형자산 양도 사실을 공시했다. 양도 대상은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덕절리 103-28 건물과 토지다. 양도 금액은 210억원으로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자산총액의 21.1% 수준이다.
거래 상대방은 전자부품 제조업체 우아다. 양사는 지난 10일 유형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하고 계약금을 주고받았다. 계약금은 거래대금의 10%인 21억원이다. 우아는 4월 29일 중도금 21억원을 추가 납입하고, 6월 30일 잔금 168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이번에 거래가 이뤄진 부동산은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가 두 차례에 걸쳐 매입한 부지다. 2019년 4월 172억원을 투입했고, 2021년엔 주변 국유지를 11억원에 추가 매입했다. 총 184억원을 들였다. 이번 거래대금이 210억원임을 고려하면 약 31억원의 차익을 남기게 된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는 컴퓨터수치제어(CNC)를 기반으로 자동차 부품류, 선박엔진 부품류, 의료용기기 및 임플란트, 통신·전자부품류, 유공압부품류 등 공작기계를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해 3분기까지 연간 누적 매출액 130억원, 영업이익 3억원을 기록했다.
넥스턴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주력 사업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는 부동산을 매각해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설비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현금 확보로 재무구조 개선을 통한 수익성 제고와 주력 사업 강화에 나서 CNC 사업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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