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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마시스, PCR 키트 '미래의 밥'으로 낙점
김새미 기자
2022.03.14 08:29:07
올해 2분기 생산 계획…기존 사업 영역 확장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1일 15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휴마시스가 분자진단(PCR)키트 사업을 '미래의 밥'으로 점찍었다.


1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휴마시스는 면역진단뿐 아니라 분자진단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 회사는 미래 먹거리 확보 차원에서 기존에 영위했던 면역진단사업과 밀접한 분자진단사업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것을 택했다.


휴마시스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Humasis COVID-19 RT-qPCR Kit의 수출용 허가를 획득했다. 이에 따라 빠른 시일 내에 해당 제품의 CE(유럽의료기기) 인증을 받는데 전사의 역량을 집중시킬 방침이다. 계획대로 사업이 진행되면  5~6월경 안양공장에서 해당 분자진단키트를 본격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분자진단 시장에 신속한 진입을 위해 제품군 확대에 연구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특히 인플루엔자, 뎅기열과 같은 감염성 질환과 유전성 질환에 대한 제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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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진단(POCT) 사업에 주력해온 휴마시스가 분자진단 사업에 진출한 이유는 이미 확보한 해외 거래처를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휴마시스는 코로나19 면역진단키트를 유럽과 멕시코, 말레이시아, 브라질, 인도 등에 수출해 왔다. 이에 분자진단키트 역시 유럽, 남미 등지에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선 회사 관계자는 "이전에도 해외 거래처들이 분자진단키트도 생산, 판매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많이 했다"며 "휴마시스는 면역진단제품으로 해외에 기반을 다져놨기 때문에 다른 업체들에 비해 빠르게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바이오업계에서도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던 업체인 만큼, 분자진단사업 진출이 매출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휴마시스는 이미 면역진단사업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부가적으로 분자진단사업에 진출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며 "국내 분자진단 시장은 정부 발주에 의존해야 하기 때문에 한계가 많겠지만 이미 확보한 해외 거래처를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노리는 것이라면 나쁘지 않다"고 언급했다.


글로벌 코로나19 진단시장에서 분자진단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것도 휴마시스의 판단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그랜드뷰리서치(GVR)에 따르면 지난 2020년 글로벌 코로나19 진단시장 규모는 844억 달러(약 90조원)이며, 이 중 약 67%가 분자진단시장으로 추정된다. 글로벌 신속진단키트 시장 규모는 2020년 326억 달러(약 37조원)으로 추산됐다. 올해는 글로벌 코로나19 진단시장이 1056억 달러(약 110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휴마시스는 본업과 관련 있는 사업을 확장하되 기존 사업과 동떨어진 사업에 진출할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근 백신, 치료제 등 신약개발 사업 진출을 타진하는 진단키트업체와는 다른 행보다. 단 스타트업, 벤처 기업 등과 함께 할 수 있는 사업을 찾아보면서 인수·합병(M&A), 지분 투자 등의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다.


휴마시스 관계자는 "현재 시점에서는 M&A 관련 계획이 없다"면서도 "향후 스타트업, 벤처 기업 등과 사업을 함께 하기 위해 M&A, 투자 등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한편 휴마시스는 코로나19 수혜로 매출이 급성장한 진단키트업체 중 하나다. 휴마시스는 지난 2019년까지만 해도 92억원이었던 매출이 2020년 457억원, 2021년 3218억원으로 뛰었다. 각각 전년 대비 매출이 399.6%, 606%씩 급증한 것이다. 수익성도 빠르게 개선됐다. 지난 2019년 9억원 적자에서 2020년 254억원으로 흑자전환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영업이익이 1936억원으로 전년 대비 663.4%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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