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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노이 적정시총 1兆, "아직 싸다"하는 이유는?
김건우 기자
2022.03.14 20:47:19
기술이전계약 기대수익 2조+α..."성장성 높아 낮은 할인율 적용"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4일 20시 4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건우 기자] 오는 30일 코스닥 시장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있는 표적치료제 바이오기업 보로노이의 적정 시가총액이 1조원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할인율이 적용된 공모가 기준 시총은 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업계 전문가들은 기존에 체결된 계약에 더해 후속 계약이 순조롭게 이어질 경우 몸값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보로노이는 오는 2024년 추정 당기순이익을 연 25%의 할인율을 적용해 기말현가를 산정한 뒤 공모가액을 정했다. 자체 추정순이익(771억원)을 1.25%로 세차례 나눈 역산값 394억7930만원이 2021년도 기말현가가 됐고, 여기에 동종 업계 비교대상기업 6곳(유한양행 한미약품 종근당 녹십자 한독 보령제약)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 28.03배를 곱해 적정 시가총액(기준 평가액) 1조1066억원을 산정했다.


보로노이는 희망공모가액으로 5만~6만5000원을 제시했다. IPO 이후 예상발행주식 수(1396만8632주)를 감안하면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6984억~9080억원대로 추산된다. 제시 할인율(평가액 대비 할인율)이 17.95~36.88% 정도 되는 셈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할인율이 다소 낮게 책정됐다(공모가가 비싸다)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증권업계 관계자는 "공모가액 산정 과정에서 기준이 되는 평가액 산출은 객관적 절차를 따르지만, 할인율을 정하는 데는 주간사 및 발행사의 주관적 분석이 개입된다"며 "보로노이의 경우 비교대상 기업 대비 높은 경쟁력과 성장성을 갖췄다고 평가할 만한 충분한 근거들이 있어 낮은 할인율이 적용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로노이는 최근까지 미국 제약회사와 총 17억9050만달러(3건) 규모의 기술이전계약을 체결했다. 한화로 약 2조2070억원 정도다. 국내 바이오기업인 JW중외제약과 HK이노엔과도 각각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 구체적인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선 최소 수천억원 대로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 2024년까지 ▲임상시험계획승인신청(IND) 3건 ▲임상1상 4건 ▲임상2상 1건 등이 예정돼 있다. 단계별로 글로벌 바이오기업들과 기술이전 계약이 체결될 전망이다. 추가 파이프 라인에서만 내년 410억원, 2024년 1043억원 가량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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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하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보로노이는 완성도 높은 약물 디자인 및 설계를 강점으로 한다"며 "기술수출을 위한 파이프라인을 캐시카우(cash-cow)로, 미충족 수요가 높은 적응증에 대한 파이프라인을 성장동력으로 각각 기업가치를 증대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빅파마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추후 표적치료제의 성장성이 입증될 경우 밸류에이션 상승을 추가로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로노이의 코스닥 상장은 이달 말~다음달 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17일 공모가액을 확정한 뒤 21~22일 일반청약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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