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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진부터 보험까지···국내 최초 '펫보험 결합 상품' 뜬다
최양해 기자
2022.03.16 08:00:22
펫트너, 17억 투자 유치···"펫보험 약점인 언더라이팅 자체 검진으로 해소"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0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양해 기자] 반려동물 헬스케어 서비스 플랫폼 펫트너가 17억원의 투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펫트너는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종합건강검진 패키지 사업화 ▲검진 소프트웨어 개발 ▲마케팅 강화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또 펫보험과 종합건강검진서비스를 결합한 '펫트너 멍강검진패키지'도 상반기 중으로 선보인다. 국내에서 펫보험과 건강검진을 결합하는 시도는 이번이 처음이다.


15일 벤처투자 업계에 따르면 펫트너는 최근 프리시리즈A 라운드를 열고 신규 자금을 수혈했다. 투자자로 나선 건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글로넷벤처파트너스(Co-GP)와 디지털헬스케어파트너스(이하 DHP)다.


두 기관은 펫트너가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 신주 17억원어치를 인수했다.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글로넷벤처파트너스가 15억원, DHP가 2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펫트너가 기관 투자를 유치한 건 2년여 만이다. 지난 2019년 킹슬리벤처스와 DHP로부터 시드(Seed) 투자를 유치했었다. 이듬해인 2020년엔 중소벤처기업부 팁스(TIPS·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에 선정되며 5억원의 연구개발 자금을 조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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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트너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보호자와 펫시터(반려동물 돌봄 전문인력)를 연결해주는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플랫폼이다. 수의사 출신인 최가림 대표가 2017년 창업했다.


주요 서비스로는 '돌봄'과 '방문 미용'을 제공한다. 돌봄 서비스를 신청하면 펫시터가 보호자를 대신해 반려동물을 돌봐준다. 보호자 요구에 따라 배변 정리, 사료 급여, 투약, 건강관리, 산책, 놀이 등을 대신해준다. 방문 미용은 반려견이 집에서 미용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서비스를 신청하면 애견 전문 미용사가 집으로 방문한다.


펫트너의 차별화 요소는 '프리미엄 서비스'다. 돌봄과 미용 서비스 인력을 모두 전문가로 구성하기에 가능한 일이다. 특히 펫시터의 경우 모집 단계부터 신원과 전문 자격 조건(수의사, 수의대생, 동물보건사 등)을 꼼꼼히 확인하고, 매뉴얼 교육도 진행한다. 또 만약의 사고를 대비해 전문가배상책임보험 가입까지 의무화했다.


고객 입장에선 믿을 수 있는 전문가에게 반려동물을 맡기다 보니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다. 실제로 펫트너는 지난해 입소문을 타고 매출액이 껑충 뛰기도 했다. 1년 전인 2020년보다 3배 이상(236%) 늘어난 매출액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사업 다각화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조달한 투자금으로 반려동물 종합건강검진과 펫보험 결합 상품을 만들겠단 구상이다. 이르면 올 상반기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펫 종합건강검진과 보험을 결합한 상품을 내놓는 건 펫트너가 처음이다.


관건은 언더라이팅(Underwriting·보험가입심사)의 부재를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될 전망이다. 반려동물은 사람과 같은 중앙 의료 데이터 체계가 없다. 이미 질병을 가진 동물도 보험에 가입할 수 있고, 보험사는 이를 확인할 길이 없다. 보험사 입장에선 과도한 손해율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다. 그렇다 보니 보험 혜택을 보수적으로 책정할 수밖에 없고, 가격도 비싸다. 국내 펫보험 누적 가입률이 0.3%에 불과한 이유 중 하나다.


펫트너는 펫보험의 이 같은 약점을 자체 종합건강검진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반려견 전용 건강검진센터를 설립하고, 여기서 언더라이팅 작업을 직접 하는 게 골자다.


펫트너 투자사 관계자는 "반려견 전용 건강검진센터가 있으면 수의사들이 건강검진에 할애하는 시간이 대폭 줄어 검진 단가가 낮아진다. 또 조기·정기검진이 가능해져 보험 손해율도 낮출 수 있다"며 "이런 구조가 확립되면 펫 건강검진과 보험 가입에 드는 비용을 지금보다 절반 넘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선 언더라이팅을 통해 펫보험의 상품성이 크게 개선되고 가입자수가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내에서도 펫 건강검진을 통한 언더라이팅이 잘 이뤄진다면 펫보험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북미 펫보험사 트루패니언과 일본 펫보험사 애니콤은 보험사 손해율을 60~70% 수준으로 유지하고 있다. 100원의 보험료를 받으면 60~70원을 지급했단 뜻이다. 두 기업 모두 펫보험 가입 시 과거 병력 데이터를 받거나, 수의사를 직접 고용해 언더라이팅을 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보험 상품성이 개선되는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앞선 투자사 관계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5년 1조9000억원이었던 국내 반려동물 시장은 2027년 6조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반려동물 양육 인구가 1500만명에 달할 정도로 커진 국내 시장에서 펫보험과 건강검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보고 펫트너에 투자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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