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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완 "금호석화 주가, 배당·자사주 소각 부족 탓"
김진배 기자
2022.03.15 14:46:34
25일 주총 앞두고 경영권 분쟁 여론전 나서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

[딜사이트 김진배 기자] 이른바 '조카의 난'을 벌이고 있는 박철완 금호석유화학 전 상무가 배당, 자사주 소각 등이 미흡해 주가가 하락했다고 주장했다.


박 전 상무는 15일 "금호석유화학의 주가는 회사의 안일한 배당 정책과 미흡한 자사주 소각 정책 때문"이라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금호석유화학 주가는 이날 오후 2시30분 현재 15만원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5월 최고 29만8500원까지 상승했던 주가는 이후 하락을 거듭하며 현재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지난해 말 0.56%에 해당하는 자사주가 소각되는 등 회사의 자사주 소각 규모는 다른 회사 대비해 현저히 적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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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금호석유화학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도 "자사주 매입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매입 규모가 현 시가기준 약 3%에 불과하고, 취득한 자사주는 매입 후 전량 소각할 예정이라고 했지만, 소각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도 밝히지 않았다. 기존 보유중인 자사주 17.8%에 대한 처리 방안도 밝히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지난해 진행된 OCI와의 자사주 맞교환(스왑)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OCI로 맞교환된 자사주가 보통주로 전환돼 유통주식수가 증가하게 되므로 기존 주주들의 의결권과 1주당 배당금 모두 감소하게 된다는 것이다.


OCI로 교환된 주식이 금호석유화학 우호지분으로 활용될 수 있는 가능성도 문제삼았다. 박 전 상무는 "경영권이 취약한 회사측이 이번 OCI와 유사한 거래를 계속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법원에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을 제출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박 전 상무는 또한 회사의 배당 정책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금호석유화학이 발표한 주당 1만원 배당은 연결기준 14%에 불과하며 이는 작년 배당성향인 19.9% 보다도 감소한 수치라는 것이다.


박 전 상무는 "금호석유화학은 자회사인 금호피앤비화학 실적의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향후 손익 추정이 어려워 안정적 배당 성향 유지를 위해 별도 재무재표 기준으로 배당 성향을 결정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 10년동안 2013년 한해 영업손실 200억원을 낸 것을 제외하고 연간 평균 16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라며 "역사상 최고였던 2021년 실적을 제외하더라도 2011년~2020년 평균 영업이익은 760억원에 달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회사는 2021년에 금호리조트와 이미 50%를 보유하고 있던 금호폴리켐 잔여지분 50%를 인수했는데 이 투자로 인해 창출되는 자회사 이익을 배당금 산출에서 제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별도 순이익 기준일 경우, 금호석유화학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중 약 50%를 차지하는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 금호폴리켐 등 우량 자회사의 이익이 제외된다"면서 "여러 지켜지지 않은 주주친화정책들로 주가가 폭락했고 회사는 이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전 상무는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둘째 형인 고(故)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금호석유화학 개인 최대주주인 박 전 상무는 오는 25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주주제안으로 박 회장의 경영권에 도전하고 있다. 박 전 상무는 지난해에도 '이사회 투명성 확보', '미래 성장동력 발굴', 'ESG 전략 수립', '주주가치 제고' 등을 이유로 사내이사 진입을 시도하고 사외이사 추천 등을 통해 영향력을 확보하려 했으나, 주주총회 표 대결에 밀려 좌초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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