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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외풍에 흔들린 '성장금융'....30兆 뉴딜펀드 올스톱 위기
김지은 기자
2022.03.15 19:52:59
尹 당선인측 제재로 새 이사진 선임 무산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5일 19시 5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지은 기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하 성장금융)이 새 대표이사를 선임하지 못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인수위원회 측에서 제동을 걸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말 성기홍 현 대표이사를 포함한 이사진 대부분이 임기가 만료되면 공백기가 생겨 회사 운영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성장금융은 전일 이사회에서 재무제표 승인을 비롯해 대표이사 선임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의결할 예정이었으나 인사 관련 안건이 모두 빠졌다. 성기홍 대표와 서종군 전무이사, 구정한·김영규·남상덕 사외이사의 임기가 3월에 만료돼 이달 말 정기 주주총회에서 대표와 이사진들을 신규 선임하려는 계획이었으나 전면 중지됐다. 


성장금융은 지난 1월 임원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대표를 포함한 신규 임원 후보자를 물색해 왔다. 대선을 앞두고 있던 시기라 정치 성향을 철저하게 배제하고 금융 전문가들로만 후보군을 추리는데 집중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결과 이달초 강신우 스틱인베스트먼트 경영전문위원, 김병철 전 신한금융투자 사장, 허성무 과학기술인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 등 세명을 대표이사 후보로 압축해 면접을 진행했고 최종적으로 허 본부장을 낙점해 신임 사장으로 선임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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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새 정부 출범을 앞둔 상황에서 인수위원회 측이 금융위원회 등 주주 및 유관기관을 통해 임원 선임을 막았다"며 "회사 정관에 따라 정상적으로 '사내 인선' 프로세스를 밟은 것인데, 정치권 입김 한번으로 모든게 무산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장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출자사업 업무와, 기존 출자된 30조원대의 자펀드를 관리할 총책임자가 사라져 내부적으로 큰 혼란에 빠졌다"덧붙였다.   


성장금융은 혁신기업에 원활하게 자금을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2016년 설립된 출자기관이다. 기존 산업은행이 주축이 돼 운용하던 '성장사다리펀드'가 전신이다. 지난해 말 기준 6조5000억원 규모 모펀드를 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30조원이 넘는 자펀드를 결성했다. 


한국증권금융(19.7%), 산업은행(8.7%), 기업은행(7.4%) 등이 대주주로 올라있고 한국거래소, 한국예탁결제원, 금융투자협회 등도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이런 이유로 표면적으로는 민간기업이지만 사실상 공공기관으로 평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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