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금융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돈은 어디로 갈까
이현중 편집국장
2022.03.21 07:00:18
인플레이션 시대…위험자산行 흐름 이어질 듯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7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현중 편집국장] 주식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급등의 피로감이 깊어질수록 버블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벼락 거지의 공포 속에 너도 나도 핸드폰 속 시세 그래프에 인생 한방을 걸었지만 상황은 녹록치 않다. 전쟁이라는 외생 변수에다 유가, 원자재 폭등 등으로 스태그플레이션의 언급이 잦아졌다. 이미 버블은 붕괴에 접어들었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양적완화와 저금리 시대가 10년 이상 이어지고 있어서다. 저성장이 중력과 같은 무게가 되어버린 선진국의 매크로 상황과 천정을 뚫고 있는 투자자산의 상승곡선의 커진 이격 속에서 읽을 수 있는 시나리오는 버블의 붕괴뿐이라는 시각이다. 금융투기 역사서까지 들이댄다면 되풀이 되는 역사의 교훈이 이번엔 다르다가 아닐 수 있다는 공포감으로 몰려온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글로벌 성장률 전망치가 다음주에 나온다. 연초보다 더 악화된 매크로 환경을 반영한 수치로 예상된다. 지난주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올해 미국 성장률 전망치는 1.75%. 이전 수치 2.0%보다 낮다. 천정부지의 물가수준을 생각하면 실질 성장률은 0%대 수준이다. 주요국 중앙은행이 긴축행보에 나서고 있지만 풀려난 유동성이 한 순간에 사라지지는 않는다. 위험 자산으로 몰렸던 돈은 그럼 어디로 갈까. 


인플레이션까지 위협하고 있는데 그냥 현금으로 놀리지는 않을 듯하다. 여전히 돈은 위험을 안고서라도 투자대상을 물색하며 이윤의 고지를 향해 발길을 이어갈 것이다. 


이미 노동소득으로는 자본스톡을 모을 재간이 없기에 더욱 더 한방의 유혹은 깊어질 수밖에. 혁신의 아이콘으로 몰리는 돈은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약 738조원에 달했고 이 가운데 미국 스타트업이 약 16%나 차지했다. 우리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지난해 벤처캐피탈의 신규 투자 규모가 3조3757억원이나 늘어 이전해보다 배 가까이 폭증했다. 

관련기사 more
너무나 많은 돈 긴축의 시대 인플레이션의 귀환...그리고 중앙은행 오늘에서 바라본 내일…예측보단 대응이 급선무

강남 PB센터의 큰 손들은 최소 두자릿수 수익률 아니면 거들떠도 안본다고 한다. 여기에 다시 불장의 부동산시장 그림이 회자되면서 부동산 거간꾼들의 발길이 분주하단다. 불쏘시개가 될 대출루트를 틀어막고 있지만 위험의 급박성은 성장의 만트라 앞에서 비관론자의 기우 정도로 폄훼되는 분위기다.


인플레이션 시대에 위험을 헤치고 수익을 내주는 자산군으로 가는 돈의 흐름을 막을만한 이벤트는 불황의 높은 파고가 당장 눈앞에 펼쳐지기 전에는 없을 듯하다. 임박한 파국의 신호는 소음으로 치부되고 기술과 혁신을 축으로 한 희망의 메시지는 다가올 시대를 주도할 복음으로 울려 퍼지고 있다.  언젠가 터지겠지만 그게 내가 투자에 나서는 지금은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들을 가지고서  돈은 위험한 곳으로 점점 더 흘러갈 듯하다. 그렇게 버블과 붕괴의 역사는 반복된다. 

성장주 중심의 미국 나스닥지수 추이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엘지유플러스
# 추천 키워드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LG전자3
Infographic News
IPO 대표주관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