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양호연 기자] 티웨이항공이 대형기 A330-300을 도입하고 오는 2027년 매출 3조원 달성을 목표로 제2의 도약을 위한 비전을 발표했다. 

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는 17일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오는 2027년까지 대형기 20대, 중소형기 30대 등 총 50대 규모의 기단을 확보하고, '연 매출 3조원 달성'이라는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지난달 24일 도입한 A330-300 1호기를 시험 비행 등 안전 운항을 위한 준비를 마무리한 뒤 이달 말부터 김포-제주 노선에 투입한다. 티웨이항공은 향후 싱가포르, 하와이, 호주 등 중장거리 노선 운항을 개시하고 장거리 운항기재 추가 도입을 통해 유럽, 북미 주요 지역으로 노선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최고 수준의 안전성과 합리적인 운임과 서비스를 바탕으로 장거리 저비용항공사(LCC)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며 제2의 도약을 일궈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A330-300 도입을 시작으로 체계적인 준비와 운영을 통해 향후 재편될 항공업계에서 가장 높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A330-300 도입에 따라 향후 화물 운송 사업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넓은 벨리 공간을 통해 대량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으며, ULD(Unit Load Device)를 도입해 일반 화물 뿐 아니라 대형 및 특수 화물, 국제특송(EMS) 수송에도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