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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키즈 찍고 콘텐츠로 '3위 탈출' 승부수
최지웅 기자
2022.03.21 08:16:13
② 콘텐츠·플랫폼사업단 신설…이덕재 전무 등 전문가 대거 영입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8일 10시 0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LG유플러스)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LG유플러스가 콘텐츠 사업에서 3위 탈출을 위한 해법을 찾고 있다.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 승부를 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콘텐츠 사업은 LG유플러스가 일찌감치 미래 성장 먹거리로 점찍은 영역이다. 황현식 체제 이전부터 5G 생태계 조성 및 차별화 서비스 발굴을 위해 공들여왔다. 특히 'U+아이들나라' 등 키즈 콘텐츠가 인기를 끌면서 비통신 부문의 주력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 키즈 콘텐츠 중심으로 콘텐츠 사업성 강화


LG유플러스는 최근 어린이 전문 콘텐츠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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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회사는 지난해 몬스터스튜디오(10억원), 드림팩토리스튜디오(20억원) 등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공연 전문 플랫폼 메타씨어터(4억원) 등에 약 34억원을 투자했다. 같은해 10월에는 자회사 미디어로그를 통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의 어린이 전문 채널인 '디즈니채널'을 인수했다. 독립적인 채널 운영을 위해 채널명을 '더키즈'로 바꿨다. 더키즈는 독서·교육·애니메이션 등 여러 키즈 콘텐츠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방송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올해도 에누마, 호두랩스 등 2곳의 애드테크 기업에 잇따라 투자를 단행했다. 에누마와 호두랩스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통해 키즈 콘텐츠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키즈 콘텐츠를 통한 사업성 확대에 한껏 고무된 분위기다. 지난해 말 콘텐츠 사업 전담 조직인 '콘텐츠·플랫폼사업단'을 신설하고 전문 인력 영입에 나섰다. 기획 및 제작 경험이 중요한 사업 영역인 만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 수혈도 마다하지 않았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플랫폼사업단의 초대 수장에 CJ ENM 출신 이덕재 전 포디리플레이 최고콘텐츠책임자(CCO)를 전무로 영입했다. 이 전무는 약 26년간 미디어 분야에 몸담은 콘텐츠 전문가다. tvN 본부장을 거쳐 CJ ENM 미디어콘텐츠 부문 대표, CJ ENM 아메리카 대표 등을 지냈다. 


이 전무는 콘텐츠·플랫폼사업단장 겸 COO로서 XR, 아이돌Live, 스포츠, 스마트홈트 등 플랫폼 사업을 추진하고, 플랫폼별 최적화된 콘텐츠를 기획∙제작하는 등 LG유플러스의 콘텐츠∙플랫폼 사업을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앞서 LG유플러스에 합류한 이상진 상무와도 호흡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이 상무 역시 CJ ENM, HYBE 등을 거친 외부 인사로 지난해 말 콘텐츠플랫폼사업단 산하 콘텐츠사업담당으로 발탁됐다.


이덕재 콘텐츠·플랫폼사업단장 겸 COO (출처=LG유플러스)

◆ 무선 대신 콘텐츠로 승부수


LG유플러스는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플랫폼 사업자와 제휴를 맺어 IP와 콘텐츠 역량을 강화했던 기존 사업 방식을 넘어 한층 더 공격적인 면모를 보이고 있다. 점유율 변동이 거의 없는 무선 사업에서 3위 탈출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무선 사업은 수년째 5:3:2 점유율 구도가 고착화됐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순이다. 


하지만 가입자 범위를 이동통신뿐 아니라 알뜰폰(MVNO), 사물인터넷, 기타회선 등으로 확대하면 상황은 조금 달라진다. 지난해 말 기준 LG유플러스 무선서비스 점유율은 24.7%다. SK텔레콤 44.0%, KT 31.3%에 이어 여전히 3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2019년 22.1%, 2020년 24.6%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반대로 SK텔레콤과 KT는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서비스 매출을 늘리기 위해 콘텐츠 사업 역량을 키우고 있는 LG유플러스의 전략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평가다.


무선서비스 시장점유율 추이 (출처=전자공시시스템)

통신사들의 최대 수익원인 무선 사업은 미디어 소비 증가와 함께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비대면·디지털 문화가 확산되면서 양질의 콘텐츠 제공과 네트워크 최적화 등이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인으로 자리매김했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를 통한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아이돌, 여행 등 실감형 콘텐츠를 제공하는 XR 사업 ▲프로야구, 골프 등 팬들과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스포츠 사업 ▲클라우드 게임, 홈트 등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클라우드 사업 ▲메타버스, NFT 등 신사업 생태계 조성 등으로 글로벌 시장까지 영향력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탈통신 후발주자인 LG유플러스 행보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과 KT도 콘텐츠 사업에 사활을 걸고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서다.


SK텔레콤은 지상파 방송사와 합작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 '콘텐츠웨이브'로 오리지널 콘텐츠 역량을 키우고 있다. 콘텐츠웨이브는 SK텔레콤 유상증자 1000억원 등 기존 확보한 자금과 더불어 2025년까지 1조원에 달하는 투자자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KT도 지난해 그룹 내 콘텐츠 사업을 총괄하는 KT스튜디오지니를 설립하고 OTT '시즌'을 분사하는 등 미디어 수직 계열화에 시동을 걸었다. 이 회사는 유상증자를 통해 2278억원 규모의 자본금을 확충하고 KT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콘텐츠 발굴부터 제작, 유통 등을 총괄하는 미디어 환경을 구축했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경쟁사와 달리 별도 콘텐츠 전문 자회사를 두지 않고 있어 상대적으로 약세라는 평을 받는다. 이덕재 전무를 주축으로 한 신설 조직인 콘텐츠·플랫폼사업단이 이제 막 포문을 열었을 뿐이다. 콘텐츠·플랫폼사업단의 향후 행보와 사업 성공 여부가 고착화된 통신사업자 구도를 바꿔 놓을 시금석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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