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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시장서 잊혀지는 교보證···'IPO 개점휴업'
강동원 기자
2022.03.21 08:19:24
IPO 경쟁력 강화 나섰으나 실적 후퇴…소극적 영업에 올 성과 '미지수'
이 기사는 2022년 03월 18일 17시 0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교보증권의 존재감이 옅어지고 있다. 지난해 조직개편을 시행하며 IPO 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으나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교보증권과 주관 실적 규모가 비슷했던 증권사들이 연초부터 두각을 나타내는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지난해 IPO 대표 주관 실적은 0건이다.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1~2건의 IPO를 주관했으나 흐름이 끊겼다. 바이오기업 원바이오젠을 교보스팩(SPAC) 8호와 합병해 우회상장 시킨 게 유일한 IPO 관련 실적이다. 스팩 상장도 교보스팩 11호 1건에 그쳤다.


업계는 교보증권이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사업 경쟁력 제고에 나섰던 만큼, 아쉬움이 크다고 평가한다. 교보증권은 지난해 1월 기업금융(IB) 사업부를 기존 2부문 5본부에서 1부문 4본부 체제로 개편했다. 구조화투자금융 부문과 IB 부문을 통합하고 주식발행시장(ECM)·부채자본시장(DCM) 본부 등을 편제했다.


교보증권은 프로젝트 금융본부에 속했던 ECM 본부를 독립시키면서 IPO 사업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었다. 또, 유망 중소·중견 기업을 발굴해 상장 전 지분투자부터 IPO 대표 주관계약 체결까지 잠재적인 수익원을 확보한다는 전략이었다. 이를 위해 ECM 업무 담당 인력도 현재 16명까지 늘렸다. 투자 대비 성과를 거두지 못하며 실적이 후퇴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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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증권과 IPO 실적 규모가 비슷했던 유안타·신영증권이 올해 두각을 나타내는 것과 비교하면 아쉬움은 더욱 커진다. 유안타·신영증권은 지난 2018년 이후 매년 1~3건의 대표 주관 실적을 기록했다. 유안타증권은 교보증권의 조직개편 시기와 비슷한 지난해 3월 이재성 전 삼성증권 IPO 팀장 등 외부 인재 영입을 통해 IPO 사업 강화에 주력했다.


그 결과 유안타증권은 올해 퓨런티어 대표 주관에 이어 씨엔아이 등 후속 IPO 공모일정을 앞두고 있다. 신영증권은 LG에너지솔루션 IPO 인수단에 이어 케이옥션·스코넥을 단독 주관하며 지난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이들은 IPO 시장 분위기에 따라 추가 실적도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초 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아직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기는 이른 상황"이라며 "교보생명과 설립한 신기술투자조합 등으로 유망 기업 투자를 늘리고 있어 올해 본격적인 성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교보증권의 지난해 타법인 투자(투자조합 제외)는 부동산 사업 위주로 이뤄졌다. 타 업종은 토마토시스템(10억원), 대가파우더시스템(10억원) 두 곳에 불과하다. 토마토시스템은 교보증권과 지정 자문인 계약을 체결하고 지난해 10월 코넥스에 입성했다. 대가파우더시스템은 구체적인 IPO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최근 IPO 시장이 위축된 점을 우려, 올해 교보증권의 IPO 실적을 회의적으로 전망한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다른 증권사 IB 부문이 딜을 수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과 비교해 교보증권은 소극적인 자세를 보였다"며 "조직은 개편했을지 몰라도 실질적인 영업력이 떨어져 의미있는 성과를 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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