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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칸토, 차입 운영 탓에 '재무건전성 흔들'
엄주연 기자
2022.03.23 08:26:28
③현금성 자산, 총차입금 63% 수준…단기 차입으로 자금 확보 계획 변함없어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엘칸토가 유동성 리스크에 직면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악화로 운영자금 대부분을 단기차입금으로 조달하면서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는 까닭이다. 


엘칸토의 2020년 별도 기준 총차입금은 103억원으로 전년 대비 7.3% 증가했다. 2016년까지만 해도 75억원에 달했던 차입금은 2017년 말 이랜드그룹에서 SKS프라이빗에쿼티·케이프투자증권PE로 주인이 바뀌면서 30억원대까지 줄어 들었다. 하지만 업계 불황이 장기화되며 3년새 차입금이 3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반대로 현금창출력 지표인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은 감소 추세다. 엘칸토의 EBITDA는 2020년 기준 13억원으로 전년 대비 80% 감소했다. 엘칸토는 2016년 50억원이었던 EBITDA를 2017년 63억원에서 2018년 75억원까지 끌어올렸으나 2019년 65억원으로 감소한 이후 현금창출력이 급격히 악화된 상황이다. 


현금창출력이 이처럼 둔화된 것은 수년간 이어진 업계 불황과 무관치 않다. 최근 엘칸토를 비롯한 토종 제화업체들은 수입 브랜드 인기와 코로나19로 인한 타격으로 수요가 큰 폭으로 줄었다. 엘칸토의 경우만 봐도 2020년 매출은 15.7% 감소한 649억원, 영업손실은 10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아울러 같은 기간 현금성 자산은 65억원으로 총차입금의 63%에 불과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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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입금이 현금 보유액 대비 과중한 편인 만큼 업계에선 엘칸토의 재무구조에 대한 우려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더군다나 전체 차입금 가운데 단기차입금 비중이 50%가 넘는데도 이를 다시 차입해 상환하는 식의 운영 자금 조달 계획을 이어가고 있어 엘칸토의 경영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실제 엘칸토가 시중은행으로부터 최근 3년간 조달한 단기차입금은 2018년 20억원, 2019년 40억원, 2020년 57억원으로 증가 추세다. 은행에서 차입한 돈으로 기존 빚 탕감과 운영자금으로 활용하고 있다 보니 이자비용 역시 같은 기간 2억원→2억6000만원→3억8000만원으로 증가 추세다. 


하지만 엘칸토 측은 차입금 부담과 관련해 외부 자금 조달 계획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 그간 1년 이하의 단기 차입을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해 왔던 만큼 앞으로도 이 같은 방법을 고수해 나갈 계획이다. 


엘칸토 관계자는 "차입급이 늘어났지만 그간 해왔던 것처럼 단기 차입금을 통해 운영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올해는 흑자전환을 목표로 비용을 줄이고 이익을 내는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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