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엄주연 기자] "브랜드 가치를 오감으로 경험할 수 있는 곳"
아모레퍼시픽 대표 브랜드인 라네즈의 디지털 아트 전시회를 한 문장으로 표현하면 이렇다. 직접 제품을 홍보하는 대신 브랜드의 핵심 가치를 다양한 콘텐츠로 전달하는 식이다. 21일 서울 성수동 에스팩토리에 마련된 아모레퍼시픽 브랜드 라네즈의 '라이프 오아시스 2.0' 전시회를 찾았다.
전시회는 뿌연 안개로 채워진 '회복의 길'로 시작됐다. 이곳을 통과하면 '회복의 주체'에서 다양한 감정을 만날 수 있다. 입장 전에 촬영했던 자신의 얼굴이 놀라운, 행복한, 설레는 표정을 짓고 있는 모습을 마주하면 자신도 몰랐던 모습에 괜시리 웃음이 지어졌다. 이후 '회복의 큰 물결', '회복의 균형'을 차례로 지났다.
'회복의 축제'에서는 빛과 소리를 통해 회복을 얻을 수 있다. 새로운 시작을 위해 가장 필요한 회복 중 한 가지를 선택하면 암흑 뿐이었던 공간이 빛으로 채워진다. 다음으로 히알루론산이 담긴 회복에너지를 볼 수 있는 '회복의 완성', 아티스트 노보(NOVO)와 함께하는 '회복의 영감'과 '회복의 기억'이 이어진다. 이렇게 총 8개 관을 경험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40분 가량이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 관람객이 주인공이 되어 다양한 콘텐츠를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면서 "오감을 채우는 감각적인 경험을 통해 내면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이끌어내고 진정한 회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에도 '라이프 오아시스' 전시회를 개최한 바 있다. 당시에는 '물' 자체의 속성에 집중했다면 이번에는 '회복' 에너지를 중심으로 감각적인 경험을 한층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전시 기간도 2주에서 1달 가량으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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