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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3위 탈출 막는 두 가지 악재
최지웅 기자
2022.03.23 08:24:31
③ LG 스마트폰 철수, 화웨이 장비 악재 딛고 일어서야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2일 10시 4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으로 개발됐던 '윙'. LG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에서 철수하면서 마지막 LG의 전략 스마트폰이 됐다. (출처=LG 전자)

[딜사이트 최지웅 기자] LG유플러스는 LG라는 든든한 우군을 가지고 있다. 지주회사인 LG는 LG유플러스 지분 37.66%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회사 경영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며 LG유플러스를 지원 사격한다.


경쟁사 대비 부담이 적은 서비스 이용 요금은 LG유플러스의 최대 강점이다. 가격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중국의 화웨이와 같은 가성비가 뛰어난 제품을 내놓는 기업들과 적극적으로 손을 잡고 있다.


이처럼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 시장에서 잘 나갈 수 있는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 하지만 SK텔레콤, KT에 밀려 만년 3위에 머물러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 철수와 화웨이 보안 문제 등 LG유플러스의 강점이 약점으로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은 LG유플러스가 만년 3위의 늪에서 빠져나오려는 추진력을 약하게 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 안정적인 단말 공급처 잃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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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LG그룹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7월 말 MC사업(모바일·스마트폰)에서 손을 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강조한 실용주의 경영철학이 반영된 결과다. LG전자는 구 회장 취임 후 성과가 나오지 않거나 중요도가 낮은 미래 사업을 과감하게 정리하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철수 직전까지 2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할 정도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


LG전자는 적자 사업 정리를 통해 확보한 인력과 자본을 그룹의 새로운 추진력으로 활용했다. 그룹 차원에서 긍정적이지만 LG유플러스 입장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관계사로서 신뢰 가능한 단말 공급처를 잃었기 때문이다. LG유플러스는 과거 계열사 부당지원 논란에 휩싸일 만큼 SK텔레콤과 KT에 비해 LG전자 스마트폰 비중을 높게 가져갔다. 이로 인해 LG유플러스는 LG전자를 이동통신 경쟁과 단말 공급 협상에서 지렛대로 활용할 수 있었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단말 시장의 우군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LG전자 스마트폰 철수로 단말 사업의 이점을 더 이상 활용하기 어렵게 됐다"고 귀띔했다. 


이어 "경쟁사와 동등한 입장에서 5G 유무선 사업의 진검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LG유플러스가 3위 탈출에 필요한 새로운 무기를 찾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 여전한 화웨이 리스크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화웨이 리스크'도 3위 탈출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LG유플러스는 국내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중국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하고 있다.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만 놓고 본다면 LG유플러스의 선택은 나쁘지 않다. 화웨이 5G 장비는 삼성전자·에릭슨·노키아 등 경쟁사 제품 대비 가격이 30%가량 저렴하면서도 더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화웨이 장비에 대한 보안 우려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다. 앞서 화웨이는 통신 장비에 백도어를 심어 중요 정보를 탈취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미·중 무역 전쟁이라는 패권 싸움의 희생양이 됐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화웨이에 대한 반감이 높아지는 결정적인 계기로도 작용했다. 화웨이는 지속적으로 자사 장비에 보안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불신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모습이다.


이로 인해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는 LG유플러스도 보안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다. LG유플러스는 서울과 경기 북부 등 수도권 일부 기지국에 화웨이 장비를 적용해 5G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운영 중인 5G 서비스가 LTE와 5G 장비를 연계하는 비단독모드(NSA) 방식인 만큼 기술 호환성 측면에서 화웨이 제품을 사용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만약 화웨이 장비를 교체할 경우 이미 구축된 5G망을 거둬내야 한다. LG유플러스가 이 같은 비용 손실을 감당하면서 화웨이 장비를 교체할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일각에서는 LG유플러스가 화웨이 장비의 보안 취약성을 언제 터질지 모르는 폭탄처럼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와 관련해 LG유플러스 측은 크게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보안 문제는 망을 운영하는 통신사의 책임이 크다"며 "LG유플러스는 2020년 노르웨이에서 5G 기지국 관련 정보보호관리체계 국제인증을 받았는데 전체 보안 체계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입증했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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