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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銀 노조 '사외이사 추천' 4전5기 성공할까
배지원 기자
2022.03.23 07:45:12
①사외이사 변경 최대 안건…당국 우려에도 '주주환원' 수준에 관심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2일 08시 2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배지원 기자] KB금융지주는 오는 25일에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번 주주총회 주요 안건은 사외이사 변경이다. 회사 측에서 추천한 사외이사 후보의 경우 무난한 선임이 예상되지만 노동조합의 주주제안으로 추천받은 후보의 경우 외국인 주주 '72%'의 마음을 잡아야 해 난항이 예상된다.


22일 KB금융에 따르면 이번 주주총회 안건은 ▲2021 회계연도 재무제표 및 이익배당 ▲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인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 등에 의한 주주제안) 등이다.


우선 KB금융에서는 지난해 KB국민은행장이 된 이재근 행장을 기타비상무이사(사내이사)로 선임하도록 추천했다. 또한 임기가 곧 만료되는 ▲선우석호 ▲최명희 ▲정구환 ▲권선주 ▲오규택 사외이사에 대해서도 연임하는 건을 제시했다.


이재근 행장을 사내이사로 추천한 데는 KB금융이 '넘버원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해야 한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KB금융지주는 KB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을 정비하면서 '원 앱 전략'으로 플랫폼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공언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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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기술 경쟁력을 다지기 위해 사외이사 후보로 최재홍 강릉원주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 교수도 추천했다. KB금융지주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지난 2020년부터 사외이사진에 '디지털·IT' 부문의 인재를 추가했다. 금융의 영역에 디지털 기술이 빠르게 접목되고 있어 디지털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필요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사추위는 금융, 경영, 재무·리스크관리, 회계, 법률·규제, ESG·소비자보호, 디지털·IT 등 7개 전문 분야별로 후보군을 상시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최재홍 후보는 카카오 사외이사를 6년간 역임하면서 스타트업이었던 카카오가 대기업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함께한 ICT전문가라는 설명이다. 최 교수도 사외이사로 선임해 KB금융의 금융 플랫폼이 앞장설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취지다.


사추위는 앞서 3단계로 운영되는 KB금융지주 사외이사 후보 추천 프로세스를 거쳐 최 후보를 추천했다. 2015년에 선도적으로 도입한 이 제도는 추천 단계별 수행 주체가 철저하게 분리되어 운영되고 있으며, 후보 추천 과정 전반에 걸쳐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행장의 사내이사 선임과 최 후보의 사외이사 선임이 비교적 무난하게 주총 문턱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과 달리, 노조에서 추천한 사외이사의 경우 이번에도 선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KB국민은행지부에서는 주주제안으로 김영수 전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사외이사로 추천했다. KB금융 노조는 김영수 전 부행장이 수출입은행 부행장을 지내면서 글로벌 사업 분야의 전문가라는 점을 추천 이유로 들었다.


KB금융 노조 측은 꾸준히 사외이사를 추천해와 이번에 5번째로 사외이사 선임에 도전한다. 하지만 번번히 주주들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노조가 추천한 인물이 사외이사로 선임되기는 힘들 것이란 관측이 많다.


KB금융의 경우 외국인 지분률이 72%를 넘는데, 대부분 사측의 결정에 우호적인 경향을 보여왔다. 반면 노조가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총 0.55%수준에 그쳐 표대결을 펼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주주들은 노조 추천 인물이 사외이사로 이름을 올릴 경우 빠른 의사결정 등이 지연될 가능성 등으로 경영방향이 틀어질 가능성을 우려할 수 있다. 김영수 전 부행장이 수출입은행 재직시절 노조위원장을 지낸 이력도 눈길을 끈다.


금리 상승기에 금융지주의 '배당'도 주주들의 이목을 끈다. KB금융지주의 2021년도 당기순익은 전년도 대비 27.6% 오른 4조4096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지난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장기적으로 배당성향 30%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었다. KB금융그룹은 2021년 결산 컨퍼런스콜에서도 배당성향을 26.0%로 코로나19 발생 이전 수준으로 회복시킨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리스크 관리를 주문한 금융감독당국의 생각이 배치되는 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당 외에도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지난 2월 배당성향 회복, 자사주 일부 소각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증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분기 배당을 실시할 가능성도 커졌는데, 이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되는 부분"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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