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자는 스톤브릿지벤처스,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등 기존 재무적투자자(FI)가 주축을 이뤘다. 신규 투자자로는 LB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다올인베스트먼트, 신한은행, KB증권, LG에너지솔루션, GS파워 등이 합류했다.

원프레딕트는 앞서 2019년 40억원, 2020년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에 조달한 300억원을 더하면 창업 후 총 490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한 셈이다. 이는 국내 동종업계 기업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원프레딕트는 윤병동 서울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가 2016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고유의 산업 AI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핵심 설비의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을 사전 예측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솔루션 명칭은 '가디원(GuardiOneⓇ)'이다. 가디원은 에너지발전, 석유화학, 반도체, 배터리 등 다양한 사업군에서 입소문을 타며 고객사를 늘려가고 있다. 최근에는 산업용 모터의 상태를 종합 관리하는 '가디원모터(GuardiOneⓇ Motor)'를 내놓으며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원프레딕트는 계속해서 고객과 접점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조만간 열릴 '스마트팩토리+ 오토메이션월드 2022'와 '2022 IEEE PES T&D' 등 국내외 전시회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응곤 원프레딕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이번 투자 유치는 다양한 산업 현장으로부터 원프레딕트의 제품 효용성과 고객 신뢰를 다시 한 번 증명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산업 AI 기업으로서 글로벌 유니콘으로 도약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2019년에 이어 두 번째 투자를 단행한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원프레딕트의 기술력, 산업 AI 시장 규모를 눈여겨보고 후행투자를 결정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산업 혁신을 이끄는 'D.N.A(Data·Network·AI)' 혁신인프라 분야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