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현대百, 사상최대 M&A 재원 '직접조달' 가닥
최보람 기자
2022.03.23 08:21:41
현금창출력 우량…부족분 일부만 사채 발행할 듯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2일 14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현대백화점이 그룹 사상 최대 M&A(인수합병)건인 매트리스기업 지누스 인수비용(8947억원, 구주 지분30%+유상증자) 대부분을 직접 조달키로 결정했다. 가능한 한 보유 현금으로 M&A를 진행한다는 그룹의 기조가 이번에도 적용된 셈이다. 재계는 이를 두고 현대백화점그룹 특유의 안정적인 재무건전성에 더해 현대백화점이 우량한 현금창출능력을 유지 중인 덕분 아니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누스 인수자금 마련안에 대해 "(비용) 대부분은 현대백화점이 지출하고 일부 금액을 회사채 발행 등 외부자금으로 조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측의 입장대로 현대백화점의 곳간은 현금성자산으로 지누스 M&A 비용을 치룰 수 있을 정도로 넉넉한 편이다. 작년 말 개별기준 156억원의 현금에 더해 당기금융자산(2991억원), 매출채권 및 미수금(7446억원) 등 총 현금등가물만 1조600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431억원의 영업현금흐름을 기록했고 같은 기간 시설투자(CAPEX)규모는 2254억원으로 매년 1177억원 가량의 유휴자금도 마련해 오고 있다.


재무안전성이 뛰어나단 점도 대규모 M&A를 결정한 배경으로 꼽히고 있다. 작년 말 현대백화점의 부채비율은 66.2%, 차입금의존도는 19.1%로 각각 집계됐다. 이는 산업권에서 안정적이라고 꼽는 수준(부채비율 100%·차입금의존도 30% 미만)보다도 양호한 수치다. 차입 부담이 적은 만큼 영업에서 벌어들인 현금을 투자 재원으로 쓸 여유도 더 많은 것이다.

관련기사 more
발목 잡은 마케팅비…지누스, 2Q 수익성↓ 현대百 '딜 공식'은 현금 파워 한섬, 청담동 빌딩 2400억 매입…통합사옥 구축 한섬, 뷰티 사업 덕 좀 볼까

현대백화점그룹은 이러한 안정성을 바탕으로 과거에 벌인 다수 M&A 또한 자체보유 현금으로 진행해 왔다.


현대그린푸드의 경우 2011년 현대리바트(204억원)를 시작으로 2015년 에버다임(941억원), 2018년 현대홈쇼핑(1210억원) 지분을 모두 현금으로 취득했다. 가장 최근인 2020년 말 품에 안은 복지몰 전문업체 이지웰(1250억원) 역시 보유 중인 현금성자산을 털어 사들였다. 그룹사가 M&A 과정에서 대규모 외부조달에 나선 경우는 현대홈쇼핑이 2012년 한섬(4200억원)을 인수할 당시 3000억원을 단기 차입한 것 정도를 꼽을 수 있다.


한편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누스가 현대백화점에 편입될 오는 5월 31일부터 곧장 실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리바트, 현대L&C 등 과거 인수한 가구·인테리어 업체에 장기투자가 지속될 것과 달리 지누스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은 기업이란 이유에서다. 다만 재계 일각에선 지누스의 영업이익이 2018년 1039억원에서 지난해 743억원으로 줄어든 터라 M&A 이후 실적을 반등시킬 수 있을지가 중요할 거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누스는 '아마존 매트리스'로 글로벌 온라인시장에서 강세를 보여 온 곳"이라며 "구주 인수와 함께 이뤄지는 유상증자를 통한 인도네시아 제3공장 설립 건 외에 이렇다 할 추가투자가 필요없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수익성이 일부 떨어진 건 코로나19로 인한 물류대란 여파였다"며 "팬데믹 종식 이후에는 예년의 실적을 되찾을 거라 판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월별 M&A 거래대금 추이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