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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준號, 취임 첫해 성적표는?
최재민 기자
2022.03.25 08:16:02
①주요 사업∙M&A 성과 부진…해외사업 성과는 무의미한 수준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15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재민 기자] 오너 2세 강호준 대교 대표(사진)가 취임 첫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눈높이 등 주력 교육 사업 실적이 악화된 데다 그가 야심차게 인수했던 트니트니 역시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까닭이다. 일각에서는 강 대표의 동생인 강호철 상무가 대교홀딩스 대표로 선임된 것이 그의 부진한 성적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대교의 대표이사로 선임된 강호준 대표는 회사 실적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중책을 맡았다. 박수완 전 대표 등 24년 동안 회사 수장을 맡아왔던 전문경영인들이 코로나19 팬데믹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며 경영 여건이 크게 악화됐었기 때문이다. 실제 2020년 대교는 2004년 코스피 상장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냈고, 주력인 눈높이 부문의 매출 역시 5000억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악화일로를 걸었다.


강 대표는 이에 대교 수장 자리에 앉은 직후 눈높이·콘텐츠 부문 임직원 수를 100명 이상(1657명→1808명) 확대하고 본인이 인수를 주도했던 트니트니를 대교에듀캠프에 편입하는 등 사업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하지만 팬데믹 영향으로 오프라인 사업 기반이 무너져 있던 탓에 실적 개선에 실패했다.


눈높이 부문만 봐도 지난해 4784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 대비 0.7% 감소했고, 43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해 적자로 전환됐다. 3분기까지만 해도 23억원의 영업이익 거둬 수익 개선 기대감을 키웠지만 4분기 AI 학습 서비스 '마카다미아 올인원'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을 대거 지출한 것이 발목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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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교육 전문기업 트니트니 역시 눈높이와 다르지 않다. 트니트니는 강 대표가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직 중이던 2020년 1월 290억원을 들여 인수한 회사다. 작년 4월에는 영유아 시장에서의 시너지 발현을 위해 그룹 내 같은 사업을 영위하는 대교에듀캠프에 편입시켰다. 하지만 매출은 2020년 대비 15% 증가한 203억원을 기록했지만, 순손실은 191억원에 같은 기간 94.8%나 불어났다. 두 사업 모두 오프라인 중심으로 영위되다 보니 코로나19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강 대표가 그나마 내세울 수 있는 부분은 과거 몸을 담았던 해외사업 정도다. 대교 미국 법인의 지난해 순이익은 16억원으로 전년 대비 8배 늘어났고 홍콩, 말레이시아, 싱가폴 법인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다만 해외사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5%에 불과한 만큼 이 같은 성과가 회사 전체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무의미한 수준이다.


이에 재계 일각에서는 강영중 대교그룹 회장의 차남 강호철 대교홀딩스 상무가 최근 이 회사 대표이사로 선임된 것 역시 강호준 대표가 보여준 성과와 무관치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강 회장이 장남인 강호준 대표의 성과에 많은 기대를 걸었던 만큼 실망감 역시 큰 터라 2세 승계 구도에 변화를 꾀하게 됐단 것이다.


실제 강호철 대표이사는 그간 그룹 내에서 재무 관련 직책을 맡아왔다. 현재 대교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역임 중이며, 지난해 5월말까지 그룹의 문화·콘텐츠 사업 투자사인 대교인베스트먼트 대표를 맡기도 했다. 다시 말해 강호철 대표가 재무 능력은 물론 콘텐츠 투자 역량도 일부 쌓은 만큼 그가 전체 사업을 지휘할 수 있을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강 회장이 장남 강호준 대표와 함께 경영시험대에 올렸다는 게 재계 일각의 시각이다.


대교 측은 이에 대해 강호철 대표 선임 건과 실적 부진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전체적인 사업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강호철 대표가 선임된 것"이라며 "두 사안은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실적의 경우 AI 학습 서비스인 '써밋'의 과목수 확대와 에듀테크 전문 합작법인(디피니션)과의 시너지 계획 등 디지털 사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개선을 이뤄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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