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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 회생절차 종결…운항 재개 '박차'
설동협 기자
2022.03.22 15:42:18
법원 "변제의무 상당부분 이행"… ㈜성정, 경영정상화 추진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이스타항공이 약 1년 1개월 만에 회생절차를 끝마친다. 


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법원장 서경환)는 이스타항공의 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이스타항공이 회생계획 인가 이후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에 대한 변제의무를 상당 부분 이행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회생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153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 및 회생채권을 전액 변제했다"며 "약 445억원 상당의 공익채권도 변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스타항공이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시작했고, 앞으로 회생계획의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2007년 설립돼 국내외 항공운송업 등을 영위하던 이스타항공은 2019년 12월부터 진행하던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M&A) 불발 이후 재매각 추진에 난항을 겪었다. 이후 코로나19 사태까지 터지자 지난해 2월 회생절차를 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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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타항공은 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골프장 관리·부동산임대업체인 ㈜성정을 인수자로 선정했다. 성정은 지난해 5월 인수자금 700억원과 운영자금 387억원을 투입해 인수를 마무리했다. 여기에는 고용보장, 해고자 우선채용 조건도 포함됐다. 지난해 11월 회생계획이 인가됐고, 최근 회생절차 종결 신청서가 법원에 접수됐다.


이스타항공이 회생절차를 졸업한 만큼, 운항 재개에도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형남순 성정 회장을 이스타항공 회장으로 선임하는 등의 경영진 인사와 함께 3실, 7본부, 28팀, 2파트, 5지점으로 조직 개편에 나서며 경영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제 항공운송사업 운항증명(AOC) 인가를 국토교통부에 신청하며 재운항 준비에도 나선 상태다. 올해 1월 종사자 교육훈련에 필요한 업무·훈련 교범 규정을 가인가 받았으며, 현재 AOC 취득 절차를 진행 중이다.


업계에선 이르면 오는 4월 AOC(운항증명)를 취득한 뒤 김포~제주 노선부터 운항을 재개하고 추후 국제선 운항도 시작할 것으로 보고 있다. 여객선도 추가 확대할 전망이다. 현재 이스타항공이 보유 중인 여객기는 3대 수준이지만, 순차적으로 올해 10대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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