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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해외법인 실적 '기지개'…생산 확대 '잰걸음'
설동협 기자
2022.03.24 08:00:23
해외 법인, 중국 제외하고 모두 흑자전환...전기차 수요 대응 박차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13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차 인도네시아 신공장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지난해 현대자동차와 기아의 주요 해외법인들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해외시장에서 전기차 생산확대 전략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 해외 주요법인, 지난해 흑자전환 시대 열어


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현대차 미국법인(HMMA·HMA)은 지난해 1조265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7189억원 손실과 비교하면 순이익이 크게 증가하며, 해외 생산법인 중 가장 높은 수익을 올렸다. 


같은 해 현대차 브라질 법인(HMB)도 4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전환했다. 직전 연도의 경우 472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미국법인과 브라질법인이 흑자를 낸 건 지난 2018년 이후 약 3년 만으로, 판매 믹스 전략이 주효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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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믹스 전략은 소형차보다 비교적 고부가 가치성을 보이는 대형차량을 많이 생산해 많이 팔았다는 얘기다. 특히 내연차보다 출고가가 상대적으로 높은 전기차 생산 및 판매에 공을 들인 결과다. 미국과 브라질 법인이 흑자 대열에 합류하면서, 합작사 관계사로 존재하는 중국법인(BHMC)을 제외한 현대차의 해외법인은 지난해 모두 순이익을 낸 상태다. 


실제 미국·브라질법인 외에도 ▲인도법인(HMI) 4374억원 ▲체코법인(HMMC) 4175억원 ▲터키법인(HAOSVT) 1985억원 ▲러시아법인(HMMR) 1721억원 ▲캐나다법인(HACC) 1179억원 ▲호주법인(HMCA) 281억원 ▲유럽법인(HME) 114억원 가량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기아 주요 해외 법인도 지난해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모두 순이익을 냈다. 재작년까지 손실을 내 오던 미국 법인(KUS) 산하 생산공장(KaGA)이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덕분이다. 미국 생산공장은 2020년 615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으나, 지난해의 경우 1165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 전기차 해외 생산확대, 실적호조 이어간다


최근 현대차는 기존 한국과 체코 중심으로 생산하던 전기차 생산을 세계 각국 공장으로 넓히고 있다. 전기차 시장이 향후 산업의 핵심 먹거리로 부상하면서, 각국에서 해외 기업 공장 유치를 위해 다양한 혜택 등을 내놓고 있는 게 한 몫하고 있다.


현대차 입장에서도 현지 생산라인 확대를 통해 수요에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진다. 향후 현대차 해외법인의 잇단 전기차 생산 확대가 예상되는 대목이다. 


실제 현대차는 올 연말께 미국 공장에서 제네시스 'GV70' 전기차를 생산할 전망이다. 현재 '코나EV'를 생산하는 체코 공장에선 'i30', '투싼' 등 내연차 생산을 줄이고 전기차 차종 및 물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 밖에 현대차는 브라질·러시아·인도 등에도 지역 전략에 맞는 전기차를 개발·생산해 현지 생산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앞서 인도네시아 신공장을 통해 아세아 지역에 분포한 국가의 수요 대응에도 나선 상태다. 이 공장은 현대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된 '아이오닉5'와 더불어 향후 아이오닉 시리즈를 생산할 핵심 생산 거점이 될 전망이다. 


기아도 해외 생산 확대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내년부터 중국에서 중형급 전기차 생산을 시작으로, 향후 미국까지 영역을 넓힐 예정이다. 또한 유럽과 인도 등에서도 소형·준중형 세그먼트의 전기차를 각각 내놓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시장에서는 현대차·기아가 해외 공장을 통한 전기차 생산 확대에 나선 만큼, 현지 법인의 실적 개선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전기차 핵심 시장인 중국,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현대차·기아의 해외 전기차 생산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해외 법인들의 수익 개선에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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