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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 집중하는 엔비디아
노우진, 김나연, 정혜민 기자
2022.03.23 08:24:05
반도체 시장 노린 AI 특화 반도체 선보여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08시 2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양한 미국 투자 소식과 분석 정보는 유튜브 채널 뉴욕아파트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주식 투자 머니네버슬립과 함께 하세요.

[딜사이트 노우진, 김나연, 정혜민 기자]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현대인들은 매일 데이터라는 발자취를 남기고 있습니다. 평균적으로 우리는 하루에 250경 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를 만들어내고 있죠. 매일 쏟아지는 데이터를 처리하는 '공장'인 데이터센터의 중요성도 부각되고 있어요.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반도체 시장도 함께 성장하고 있는데요. 반도체 대기업들은 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하고 있어요. 그 중에도 공격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는 기업이 바로 엔비디아입니다. 오늘은 엔비디아의 소식을 알아보며 애프터마켓을 시작하도록 해요.


(출처 = 엔비디아 홈페이지)

AI에 집중하는 엔비디아


무슨 일이지?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가 컨퍼런스를 열어 미래 먹거리가 될 신기술을 발표했습니다. 엔비디아가 공개한 차세대 반도체는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AI에 특화된 설계가 돋보입니다. 이날 공개된 반도체는 두 가지인데요. H100으로 불리는 그래픽 칩과 그레이스 CPU 슈퍼칩이라는 이름의 프로세서 칩입니다. 엔비디아의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는 산더미 같은 데이터를 가공해 지식을 생산하는 AI 공장이 되고 있다"면서 H100 그래픽 칩이 AI 인프라의 "엔진"이 될 것이라고 말했어요.


이에 더해 엔비디아는 에오스(Eos)라는 이름의 슈퍼컴퓨터를 올해 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엔비디아는 에오스 슈퍼컴퓨터가 가동되면 세계에서 가장 빠른 AI 시스템을 갖춘 컴퓨터가 될 것이라고 자부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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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래픽카드 강자인 엔비디아는 성장하는 데이터센터 시장의 점유율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까지 데이터센터에서 사용되는 반도체는 인텔이 주류였는데요. 엔비디아는 CPU 시장에 진입하면서 선두주자인 인텔을 비롯한 경쟁사를 추격하고 있습니다. 이번 그레이스 CPU 슈퍼칩 출시도 그 일환이죠. 테크애널리시스 리서치의 밥 오도넬 선임 애널리스트는 "최근 엔비디아의 행적을 보면 엔비디아가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인텔과 AMD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고 말했어요.


주가는 어때?

22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주가는 전일 대비 0.79% 하락한 265.24달러에 마감했어요. 신제품 발표가 투자심리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투자은행 업계는 엔비디아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을까요? 나스닥에 따르면 엔비디아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투자의견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입니다. 평균 목표 주가는 348.95달러로 22일 종가 대비 31.56% 상승여력이 있다고 여겨지고 있어요.


(출처 = 알리바바그룹 홈페이지)

주가 끌어올리기에 돌입한 알리바바


무슨일이지?

22일(현지시간) 알리바바가 자사주 매입규모를 150억 달러에서 250억달러 수준으로 확대한다고 로이터가 보도했습니다. 알리바바의 자사주 매입규모 확대는 벌써 두 번째인데요. 알리바바는 지난 8월 이미 자사주 매입규모를 100억 달러에서 150억 달러로 늘렸습니다.


이번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중국 인터넷 부문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주식 환매 프로그램이라고 평가받고 있는데요. 알리바바는 성명을 통해 "주식환매는 향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자신감의 표시"라며 "알리바바의 주가는 당사의 재무 건전성과 확장 계획을 고려할 때 회사의 가치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알리바바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은 2024년 3월까지 2년간 유효할 예정입니다.


그래서?

알리바바는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가를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알리바바의 주가는 지난 1년간 반토막이 났었는데요. 과거 창업자인 마윈이 중국의 규제 시스템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2020년 말부터 알리바바가 압박을 받아왔기 때문이죠. 경쟁업체와의 경쟁 심화, 소비 둔화도 알리바바의 실적에 타격을 입히면서 주가의 장기 하락을 촉발했습니다.


그러나 최근 호재가 있었는데요. 류허 중국 부총리가 중국 자본시장에 유리한 정책 조치뿐만 아니라 경기 부양책을 더 내놓을 것이라고 발표한 겁니다. 또한 정부는 알리바바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일환으로 미국의 상장폐지 문제를 포함한 가혹한 규제 환경을 정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더불어 지난 며칠간 기술주가 상승한 가운데 알리바바가 과감한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한 것으로 보이네요.


주가는 어때?

이번 주식환매 프로그램이 발표되자 알리바바의 주가는 급등했어요. 22일(현지시간) 주가는 전일대비 11.4% 오른 114.99달러로 마감했습니다.


투자은행 업계에서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을 살펴볼까요? 씨티그룹은 알리바바의 목표 주가를 200달러로 설정했고 투자의견은 '매수'입니다. 월스트리트의 분석가들도 전일 종가 기준 47.63% 상승여력이 있다고 보며 평균 가격 목표를 169.76달러로 설정했어요. 알리바바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낮은 목표 주가를 낸 의견도 있습니다. 지난 14일 JP모간은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에서 '비중축소'로 변경했어요. 목표 주가도 180달러에서 65달러로 크게 낮췄습니다. 


(출처 = 캐딜락 홈페이지)

GM 캐딜락의 첫 전기차, 생산 개시


무슨 일이지?

미국 완성차업체 제너럴모터스(GM) 산하의 프리미엄 브랜드 캐딜락이 첫 전기차 리릭 양산에 가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캐딜락은 21일(현지시간) 미국 테네시주 스프링힐에 위치한 공장에서 리릭 생산을 시작했으며 이를 기념하는 기념식을 개최했어요. 스프링힐 공장은 북미에서 가장 규모가 큰 GM 공장으로 연간 약 20만대의 차량 생산이 가능합니다.


스프링힐 공장은 전기차 생산을 위해 2020년 10월에 20억 달러 규모의 개조 공사를 했는데요. 이 작업이 조기 완료되며 리릭의 출시가 9개월가량 앞당겨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지정학적 리스크를 이유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지만 GM은 이를 불식시켰습니다.


이날 마크 로이스 GM 사장은 현재 글로벌 공급망 혼란과 인플레이션 압박에 잘 대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신형 캐딜락 출시를 앞당길 계획이라고 밝혔어요. 또 로리 하비 캐딜락 부사장은 "캐딜락 리릭의 생산 가속화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리릭은 GM이 향후 3년 안에 미국에 선보일 예정인 20개 이상의 전기차 모델 중 하나입니다. GM은 2035년까지 모든 제품을 전기차로 바꾸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리릭은 사전예약을 받은지 10분 만에 모든 차량이 예약판매되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리릭 가격은 5만 9900달러부터 시작하며 일각에서는 합리적인 가격을 기반으로 테슬라 등 기존 전기차 기업과의 경쟁에서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할 수도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투자자들이 앞당겨진 캐딜락 리릭 출시에 주목하는 이유입니다.


특히 GM은 완성차업체 중 전기차 전환에 가장 속도를 내고 있는 기업이에요. GM은 전기차 사업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으며 자율주행 사업에도 힘을 주고 있죠. 캐딜락 리릭이 시장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다면 향후 GM의 전기차 사업에 든든한 발판이 되어줄 수 있습니다.


주가는 어때?

GM 주가는 22일(현지시간) 전일대비 2.18% 상승한 44.56달러를 기록했어요. GM 주가는 이날 장 초반 급등세를 보였으나 하방 압력을 받아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그러나 장 오후 완만한 상승 곡선을 그리며 상승 마감에 성공했어요.


그럼 투자은행(IB)업계는 GM의 주가 향방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팁랭크스에 따르면 총 15명의 애널리스트가 최근 3개월 간 GM에 대한 분석 보고서를 냈는데요. 이중 11명이 '매수(Buy)'를 권했습니다. 평균 목표주가 역시 73.33달러로 22일 기록한 종가를 기준으로 65.56%의 상승 여력이 있네요. GM에 대해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한 애널리스트는 목표 주가로 100달러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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