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현대모비스가 연내 33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매입하고 이중 625억원 상당의 주식을 소각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은 23일 서울 강남구 GS타워에서 열린 제45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미래차 핵심 기술 확보를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선도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투명한 주주가치 제고 등을 약속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사장은 "미래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전사적 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핵심부품 기술에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역량을 접목한 혁신 제품을 만들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주총에서 ESG경영 강화를 위해 김화진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 건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김 교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에서 의결권 전문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기업지배구조 분야 전문가로 불린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 사외이사진은 김 교수를 포함해 김대수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장영우 전 UBS증권 서울지점 대표, 강진아 서울대 공대 교수, 칼 토마스 노이만 이사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주총에서는 조성환 사장과 고영석 연구개발(R&D)전략운영실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건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밖에 보통주 주당 3000원, 우선주 주당 3050원을 배당하는 이익잉여금처분계산서 승인의 건도 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