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국민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기 위한 멘토 역할을 자처하고 나섰다.

대한상의는 23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국가발전 프로젝트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아이디어 사업화 담당 사업자로 선정된 벤처기업들이 참여했다.

최 회장은 "과거에는 중화학 산업이나 새만금 운동처럼 정부 주도로 사업을 디자인하고 이후 기업들이 참여하는 형식이었다"면서 "하지만 이제는 개개인이 원하는 아이디어를 내고 사업화를 직접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대한민국의 경제혁신과 사회발전을 위한 솔루션을 국민들의 집잔지성에서 찾으려는 취지"라며 "국민이 제출한 아이디어 사업화를 위한 멘토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발전 프로젝트는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사업 아이디어를 찾아 사업화를 지원하는 대한상의 주도의 창업 공모전이다. 서류심사와 면접, 공개 오디션 등을 통해 지난 1월 4개의 사업화 아이디어가 최종 선정됐다.

영상통화로 치매를 예방하는 '사소한 통화', 게임과 여행을 융합한 증강현실(AR) 보물찾기 '코리안 게임', 야간진료와 주말 진료 시스템인 '우리동네 병원', 중소기업 매출채권 결제·유동화 플랫폼 '외상값 하이패스' 등이다.

대한상의는 이날 간담회를 시작으로 향후 사업 런칭까지 사업화 작업을 계속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사업화 전 과정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해 국가발전 아이디어에 대한 국민의 관심과 기업의 기업가 정신을 높여나간다는 방침이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 "국민들의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고 이것이 다시 새로운 아이디어를 촉진하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