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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호 대표 "웹보드 선두 경험 P&E 게임 접목"
이규연 기자
2022.03.24 08:10:50
NHN빅풋 김상호 대표 '한게임' 서비스 노하우 P&E에 접목...외부 투자 유치나 상장도 검토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17시 5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상호 NHN빅풋 대표이사가 22일 경기도 판교 NHN 본사에서 팍스넷뉴스와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출처=NHN빅풋)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시대의 변화' 김상호 NHN빅풋 대표이사가 2008년 미국 NHN USA에서 게임사업팀장으로 일하던 시절 체감한 것이다. 당시 미국에서 불던 아이폰 열풍을 보고 그는 게임시장도 스마트폰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고 예감했다. 


14년 뒤 NHN빅풋은 2022년 2월 계열사 NHN픽셀큐브와 NHN RPG를 합병하면서 연간 매출 1000억원, 전체 인력 300여명의 중견 게임사로 발돋움했다. 2018년부터 NHN빅풋 대표를 맡았던 김 대표 역시 NHN의 게임사업 전반을 책임지는 핵심 인사로 거듭나게 된 것이다. 


팍스넷뉴스는 2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NHN 본사에서 김 대표와 만났다. 김 대표는 특유의 활기찬 태도로 NHH빅풋의 올해 목표를 설명했다. 국내 모바일 웹보드게임 시장에서 선두를 굳히면서 P&E 전문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아이폰의 등장 당시 느꼈던 시대 변화가 다시금 일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블록체인 기술이 발전하면서 P&E(플레이 앤 언) 게임의 시대가 오고 있다는 것. 이에 대응해 김 대표는 NHN빅풋을 P&E 게임 중심으로 빠르게 바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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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웹보드 노하우 P&E '토큰 이코노미' 차별화 추진


NHN빅풋은 기존에 '한게임 포커'를 비롯한 웹보드게임 시장에서 선두를 달려온 기업이다. 더불어 '야구9단' 등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도 서비스해왔다. 이 분야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NHN빅풋은 P&E 게임 다수를 올해 출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공개된 NHN빅풋의 P&E 게임 신작을 살펴보면 '프로젝트 위믹스 스포츠'가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기반으로 만들어지고 있다. 그밖에 모바일 홀덤게임 '더블에이포커', 소셜카지노게임 '슬롯마블' 등을 P&E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 


김 대표는 NHN빅풋의 차별화된 강점으로 웹보드 게임을 다수 운영하면서 쌓은 경험을 꼽았다. 웹보드 게임 내 재화 획득과 소진에 관련된 밸런스를 맞춰왔던 경험이 P&E 게임의 '토큰 이코노미'에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P&E 게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토큰 이코노미의 구현"이라며 "NHN빅풋은 웹보드 게임 안에서 게임 머니의 획득과 소진, 유통 밸런스를 계속 연구해왔고 우리만큼 좋은 노하우를 가진 회사도 많지 않다. 토큰 이코노미의 구현을 강점으로 만들려 한다"고 말했다. 


NHN빅풋은 계열사 합병을 통해 P&E 게임 장르 다변화 채비도 갖췄다. 최근 공개된 '우파루 프로젝트'는 소셜네트워크게임(SNG)이고 '건즈업 모바일'은 캐주얼 전략게임이다. PC와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대작 루트슈터 게임 '다키스트 데이즈(과거 명칭 : 프로젝트 나우)'도 있다.


NHN빅풋은 P&E 게임 사업 다각화도 추진한다. 현재는 자체 P&E 게임 개발에 무게를 두면서 상반기 안에 게임토큰에 관련된 백서를 내놓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2년 안에 전체 P&E 게임 절반 정도를 다른 게임 개발사의 게임 퍼블리싱으로 채우기로 했다. NHN빅풋이 시장 안착에 성공한다면 P&E 게임 개발 도구나 솔루션 공급에도 도전할 계획을 세웠다. 


이 과정에서 다른 NHN 계열사와 협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현재는 NHN의 게임 관련 일본 법인인 NHN플레이아트와 시장 상황을 공유하면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NHN빅풋이 NHN에서 추진하는 메타버스나 NFT(대체불가토큰) 사업에 참여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김 대표는 "결제, 콘텐츠, 기술, 인프라 등을 모두 보유한 기업은 국내에도 몇 없는데 NHN이 그렇다는 것은 큰 기회"라며 "메타버스도 블록체인 게임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만큼 우리가 관련 생태계 안에서 콘텐츠를 공급하는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NHN빅풋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을 직접 만들어 운영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현재로서는 NHN빅풋과 협력 중인 위메이드의 위믹스 플랫폼을 비롯해 다양한 플랫폼에서 P&E 게임을 선보이는 데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그는 "여러 장르의 P&E 게임을 만들고 있는 만큼 개별 게임 장르에 맞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이 무엇인가라는 관점에서 계속 협의할 생각"이라며 "국내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은 물론 해외와도 가능성을 열어 놓고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NHN빅풋이 P&E게임으로 개발 중인 모바일 소셜네트워크게임 '우파루 프로젝트'. (출처=NHN빅풋)

◆ P&E 사업 위해 외부 투자 가능성도


김 대표는 향후 중점을 둘 P&E 게임 시장으로서 북미와 유럽 지역을 겨냥하고 있다. 다만 이 지역에서는 P&E 게임을 곱지 않게 보는 시선도 만만찮다. P&E 게임이 돈벌이에 치중해 게임 본연의 목적인 '재미'를 충족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 대표는 북미와 유럽 이용자들의 인식 개선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그는 앞서 한국에서 부분유료화로 통칭되는 F2P(프리 투 플레이) 사업모델이 나왔을 때도 비슷한 부정적 시선이 나왔지만 현재는 북미와 유럽 게임에서도 폭넓게 쓰이고 있는 전례를 들었다. 


그는 "북미와 유럽에서는 F2P에 더해 중고 게임 거래 문화도 발달했는데 P&E 게임 역시 '내 노력이 이렇게 치환될 수 있구나' 식으로 받아 들여질 수 있다"며 "돈을 벌기 위해 재미없는 게임을 하는 게 아니라 재미있는 게임에 가치가 연결된다는 인식이 생기는 순간 P&E 게임도 북미와 유럽에서 훨씬 의미 있는 형태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P&E 게임 사업을 전면 추진하는 과정에서 외부 파트너와 협업도 폭넓게 진행하기로 했다. 다른 기업에 투자하거나 외부 투자를 받아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상황에 따라서는 기업공개(IPO)를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그는 "우리는 게임 코어과 기술, 플랫폼에 관련된 역량을 보유했고 다른 기업이나 커뮤니티 등과 여러 형태의 투자를 통해 관계를 가져가려 한다"며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기 위해서라면 우리가 외부 투자를 받을 수 있고 상장도 중장기적으로는 조심스럽게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6월경 공개 채용을 통해 블록체인 인력 확충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우리가 웹보드게임 등에서 쌓아왔던 경험은 블록체인에도 잘 활용될 수 있는 장점"이라며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들과 변화의 시기에 같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싶다"고 단언했다.


NHN빅풋이 올해 P&E 게임 사업을 펼치는 과정에서 다음 정부의 정책 방향은 변수가 될 수 있다. P&E 게임은 현재 국내에서는 사행성 문제로 서비스되지 못한다. NHN빅풋의 사업 확대를 뒷받침할 캐시카우인 웹보드게임 관련 규제도 이달 안에 일몰 된다.


이와 관련해 김 대표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지켰다. 그는 "규제는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글로벌과 비슷한 틀 안에서 움직일 수 있다면 좋겠다"며 "블록체인과 관련된 정책에 잘 대응하겠지만 정책적 지원도 있다면 더욱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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