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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국 대표 "블록체인, 게임을 더 즐겁게 한다"
이규연 기자
2022.03.24 00:05:12
위메이드 장 대표 GDC서 블록체인 게임 인식 개선 앞장...'미르4' 글로벌 버전 예시로 P&E 강조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3일 18시 1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23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GDC 2022' 서밋에서 'P&E(플레이 앤 언): 블록체인 경제로 게임을 변화시키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출처=위메이드)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이사가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 'GDC 2022'에서 '미르4' 글로벌 버전의 사례를 들어 블록체인 게임을 향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는 데 앞장섰다. 


장 대표는 22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GDC 2022 서밋에 'P&E(플레이 앤 언): 블록체인 경제로 게임을 변화시키다' 강연자로 참가해 "블록체인 게임은 기존 게임보다 훨씬 재미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 게임은 게임 내 활동으로 돈을 벌 수 있다는 점 때문에 P2E(플레이 투 언, 돈을 벌기 위해 하는 게임)로 흔히 불린다. 그러나 장 대표는 미르4 글로벌 버전의 사례를 보면 블록체인 게임도 P&E(플레이 앤 언, 게임을 즐기면서 보상을 받는 것)이 될 수 있다고 바라봤다.


미르4 글로벌 버전은 최대 동시 접속자 수 141만명을 기록한 흥행 블록체인 게임이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우리의 분석 결과 미르4 글로벌 버전 이용자는 돈을 벌기 위해 플레이한 것이 아니었다"며 "말 그대로 게임을 하고 약간의 금전적 보상을 받았을 뿐"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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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에 따르면 미르4 글로벌 버전 이용자는 하루에 평균 2~3달러를 벌었다. 그런데 이 정도 수입이 큰 의미를 지니지 않는 영국, 벨기에, 스웨덴에서도 미르4 글로벌 버전이 한동안 매출순위 상위권을 달렸다. 


장 대표는 "미르4 글로벌 버전은 블록체인 경제에 의해 만들어진 재미 요소를 통해 성공했다고 본다"며 "게임 속 경제가 게임 외부로 확장돼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지니게 되면서 게임 역시 더욱 즐거워졌다"고 말했다. 


그는 보드게임 '모노폴리'를 실제 돈으로 플레이했을 때의 예시를 들기도 했다. 장 대표는 "모노폴리 게임을 아주 적은 금액인 0.001달러로 시작해 승자가 1달러를 받는다면 게임 속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긴장감도 증가하게 된다"며 "블록체인 게임도 그렇다"고 설명했다.


블록체인 게임을 더욱 재미있게 만들어줄 요소로는 코인과 NFT(대체불가토큰), 디파이(탈중앙화금융)를 들었다. 미르4 글로벌 버전 역시 위의 세 요소가 접목되면서 게임의 재미가 더해진다고 장 대표는 강조했다. 


더불어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을 포괄하는 플랫폼인 위믹스를 알리는 데도 중점을 뒀다. 올해 안에 위믹스 플랫폼에 게임 100개를 탑재하고 앞으로 게임 개발자가 코인과 NFT, 디파이를 게임에 자유롭게 적용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장 대표는 블록체인 게임을 메타버스로 바라보는 관점도 밝혔다. 메타버스의 예시로 평가되는 영화 '레디 플레이어 원' 속 '오아시스' 서비스가 영화 안에서 게임으로 제시되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 역시 게임으로 분류되는 점도 추가로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게임 개발자들의 블록체인 게임 개발에 독려했다. 그는 "훌륭한 블록체인 게임을 만들기 위해 블록체인에 관심을 보이는 개발자가 새로운 패러다임을 정복할 수 있도록 위메이드가 열정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연을 마무리했다. 


GDC 2022 참가자들 역시 장 대표의 강연에 상당한 관심을 보였다. 위메이드에 따르면 장 대표의 강연은 같은 시간 세션 가운데 유일하게 입장이 마감될 정도로 많은 인파가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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