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하나생명이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이승열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지난 23일 주총이 끝난 뒤 임직원과 함께하는 소통의 시간을 갖고 첫 공식 업무를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이 신임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새로운 도전과 혁신으로 하나생명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격변하는 시장 상황과 각종 규제, 인슈어테크 등 함께 해결해야 할 여러 과제들을 넘어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나생명의 강점인 방카슈랑스 채널에서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창출해내는 한편 신규 채널을 구축해 수익 저변을 넓히겠다"며 "이외에도 자산운용 역량을 키우고 디지털 기술을 도입해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포용금융을 이뤄내기 위해 개별 손님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금융업의 핵심 성공요인이 사람이므로, 하나생명의 자산이자 경쟁력인 임직원과 조직이 함께 성장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신임 대표는 외환은행 출신으로 신탁부, 재무기획부, 경영전략부 등 은행 핵심 부서를 모두 경험한 '재무통'이다. 통합 KEB하나은행 출범 후에는 경영기획부장에 임명돼 함영주 차기 하나금융 회장과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이후 하나은행 재무총괄 부사장으로 옮겼다가 2020년 하나은행으로 복귀해 경영기획&지원그룹장(부행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