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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농부 박영옥 "사조산업, 삼양식품 본받아야"
최보람 기자
2022.03.24 11:27:21
"주주들 위해야 회사 잘 된다"…승계 논란에도 쓴소리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4일 11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주식농부로 유명한 박영옥 스마트인컴 대표(사진)가 사조산업에 삼양식품의 사례를 들며 주주들을 위한 경영을 당부해 시장의 눈길을 끌었다. 과거 오너의 일탈로 주주가치를 훼손한 삼양식품이 이후 거버넌스를 환골탈태급으로 개선한 것처럼 주주와 분쟁을 겪고 있는 사조산업도 이 같은 길을 걸어야 한다는 것이다.

24일 한화손해보험 서소문사옥서 열린 사조산업 정기주주총회에서 박영옥 대표는 대리인을 통해 "주주가 곧 고객이 되고 고객이 주주가 되는 시대"라며 "특히 사조그룹은 B2C 기업으로 주주와 고객 모두에게 잘 해야 실적 향상→자본조달 용이→사업확장이란 선순환구조를 구축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미국 200대기업 모임인 비즈니스라운드 테이블(BR)은 2000년대 초만 해도 '주주가치제고'를 최우선가치로 꼽았지만 현재는 '고객'이 첫 번째에 올라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주주를 등한시하란 얘기가 아니라 고객이 주주가 되고 그 반대도 될 수 있단 걸 미국기업들이 이해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영옥 대표는 이러한 주주-고객가치 제고활동을 잘 해 온 기업에 삼양식품을 꼽았다.


삼양식품은 앞서 전인장 전 회장과 그의 부인인 김정수 부회장이 회삿돈을 횡령해 처벌을 받는가하면 짠물배당으로 주주들로부터 원성을 샀다. 하지만 김 부회장이 지난해 경영에 복귀하면서부터 삼양식품은 과거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먼저 배당성향을 수년 간 국내 주요 식품사 평균(20%내외)으로 올릴 것을 약속한 뒤 실제 2021년 결산배당총액을 전년 대비 25% 증액한 75억원으로 책정했다. 이밖에 오너일탈 방지를 위한 기구를 만들었으며 최근 화두인 ESG경영도 적극 실천했단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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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옥 대표는 사조산업-소액주주간 분쟁의 시발점이 승계 이슈였단 점을 들어 기업 상속에 대한 오너일가의 생각도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사조그룹은 지난해 사조산업 자회사인 캐슬렉스서울과 주진우 그룹 회장의 아들인 주지홍 부사장의 개인회사 캐슬렉스제주 합병을 시도하다 사조산업 주주들의 반발로 이를 백지화했다. 재계는 당시 합병이 성사됐다면 주지홍 부사장이 부실회사 캐슬렉스제주를 통해 우량한 캐슬렉스서울 지분을 확보, 다량의 승계재원을 마련하지 않았겠냐는 시선을 내비치고 있다. 반대로 사조산업 일반주주들은 자본잠식 회사를 사실상 자회사로 떠 앉게 돼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컸을 것으로 봤다.


박 대표는 "수많은 기업가를 만났는데 그들 머릿속의 90% 이상은 상속이 차지하고 있었다"며 "개인적으로 진정한 상속은 어떻게 사업을 해야 더 회사를 키울 수 있을까를 알려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선순환의 교두보가 주주들을 위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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