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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는 우는데···' 한투證, IPO 수입 짭짤
강동원 기자
2022.03.28 08:12:14
상장 주관기업 60%가 공모가 이하 거래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08시 1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 CI. 사진=한국투자증권

[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과 개인 투자자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이 자기자본 투자(PI), IPO 주관 등으로 실적을 쌓는 동안 투자자들은 손실의 늪에 빠졌다. 한국투자증권이 상장을 주관한 대다수 기업 주가가 공모가를 밑돌고 있기 때문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이 올해 상장 주관업무를 마무리한 5개 기업 중 3개 기업(인카금융서비스·브이씨·노을)의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지속적인 주가 하락에 투자 손실을 우려하고 있다.


인카금융서비스는 이날 공모가(1만8000원) 대비 24% 하락한 1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브이씨와 노을은 공모가(1만5000원, 1만원) 대비 각각 24%, 19.6% 하락한 가격에 거래됐다. 아셈스의 주가는 공모가보다 높으나 시초가(1만6000원) 대비 14% 낮다.


한국투자증권은 PI로 브이씨(30억원, 주당 8000원), 노을(9억원, 주당 6430원) 지분을 취득했었다. 이들 기업 지분매각은 상장 후 한 달 뒤에 가능해진다. 그러나 현재 주가가 취득 금액을 웃돌고 있어 개인 투자자와 달리 한국투자증권의 손실은 우려되지 않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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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 지분차익·주관 수수료 수익을 높이기 위해 시장 눈높이보다 공모가를 높게 책정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노을의 경우 최근 진단키트 판매량 급증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54.08배인 진시스템을 비교기업으로 넣었다. 브이씨도 회사 매출 규모와 맞지 않는 대기업들을 비교군으로 선정하며 논란의 대상이 됐다.


상장을 철회한 대명에너지·보로노이 역시 사업 연관성이 떨어지는 비교기업을 선정하거나 미래 추정 순이익을 과도하게 책정하는 등 기업가치 고평가를 지적받았다. 두 기업은 공모가 하단기준 주관 수수료가 각각 20억원, 32억원에 달하는 대형 IPO였다. 한국투자증권이 수수료 수익을 욕심내기 충분했다는 지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기존 수수료 수익만으로는 보상이 크지 않아 PI를 통한 유망기업 발굴, IPO 주관까지 수익원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며 "자기자본이 투입된 만큼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기업가치 고평가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논란에도 한국투자증권의 지분차익·주관 수수료 수익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투자증권이 최근 IPO를 대표 주관한 지투파워는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500~1만6400원) 최상단에 결정했다. 그 결과 한국투자증권이 지난 2020년 취득한 지투파워 지분 19만8650주(20억원, 주당 1만6000원) 가치도 54% 늘었다.


지난 18일 상장한 유일로보틱스도 잠재 수익원이다. 유일로보틱스는 공모흥행에 성공하며 주관 수수료가 3억원 가량 증가했다. 또, 거래 첫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에 성공하면서 한국투자증권의 보유지분 59만9950주(30억원, 주당 5000원) 가치가 5배 가량 증가했다. 다만 첫날 이후 주가 흐름은 하락세로 전환한 상태다.


금융투자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대부분 지분이 상장 한 달 뒤 매각 가능한 만큼, 상장 후 주가 상승을 이룰 유망기업 발굴, 공모구조 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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