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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주가, 새 정부 '호재'···배당정책 '난제'
이규연 기자
2022.03.28 08:07:09
② '윤석열 정부' 플랫폼 자율규제 추진은 플러스...주가 부양 노력 미진하다는 지적도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07시 5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네이버 주가의 최근 1년 흐름. (출처=네이버 금융)

[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네이버 주가가 횡보를 걷고 있다. 한동안 지지부진하던 주가가 대선 이후 반등했지만 눈에 띄는 상승세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윤석열 대선 당선인이 플랫폼 자율규제를 추진하는 점 등은 확실한 호재로 꼽힌다. 다만 네이버 주가가 오르려면 회사에서 주가 부양에 적극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네이버 주가는 연초 37만원대에서 하락해 한때 30만원선을 위협받다가 10일 종가 기준 33만원대로 올랐다. 그 뒤에는 33만~34만원대 사이를 오르내리다가 24일 34만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네이버 주가가 1월 28일 장중에 29만7000원까지 떨어졌던 점을 고려하면 주가 반등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다만 최근 1년 동안 종가 기준 최고점인 지난해 9월 6일 45만4000원을 회복하려면 갈 길이 아직 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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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는 지난해 비대면 트렌드와 글로벌 사업 확장 등의 호재에 힘입어 승승장구했다. 이런 상황이 반영되면서 네이버 주가도 지난해 상반기에 상승세를 탔다. 증권업계에서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최대 60만원까지 잡는 등 미래 전망 역시 밝았다. 


그러나 지난해 9월경부터 정부가 온라인 플랫폼 운영사 대상 규제 강화 추진을 본격화하면서 네이버 주가도 내림세로 돌아섰다. 플랫폼 운영사를 둘러싼 골목상권 침해와 문어발 확장 논란이 다시금 가시화된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이 때문에 80만명에 가까운 네이버 소액주주들은 최수연 대표를 비롯한 새 경영진을 대상으로 주가 부양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최 대표도 14일 주주총회에서 선임된 뒤 "주가 하락에 대해 많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 뒤 최 대표와 김남선 CFO(최고재무책임자)가 21일 네이버 주식 314주를 각각 사들였다. 네이버는 최 대표 등이 주식을 사들인 이유로 책임경영을 제시했다. 다만 네이버 주가 문제가 현재 주주들의 화두로 떠오른 점을 고려하면 주가 부양 의지도 엿보인다.


네이버 주가가 최 대표 바람대로 지속 반등할지는 미지수다. 일단 차기 정부가 집권하면 플랫폼 운영사 대상 규제 강화 흐름이 바뀔 것으로 전망되는 점은 호재로 꼽힌다. 실제로 대선 다음날인 10일 네이버 주가가 종가 기준으로 전날보다 8.5% 뛰기도 했다. 


윤 당선인의 공약을 살펴보면 주요 온라인 플랫폼과 소비자단체, 소상공인 등이 참여하는 민간자율기구 혹은 민관공동기구 형태의 연합적 논의기구를 만들어 자율규제를 추진하겠다는 내용이 들어갔다. 


공정거래위원회도 24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업무보고에서 플랫폼 자율규제로 방향을 돌린 것으로 파악됐다. 인수위는 업무보고 직후 "디지털 플랫폼 분야의 역동성과 혁신성을 저해하지 않으면서 소비자 피해와 불공정 거래를 막을 수 있는 균형 잡힌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네이버가 올해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는 점도 중장기적 호재로 인식된다. 최 대표 역시 주총에서 주가 부양 질문을 받자 "사업 간 시너지를 잘 만들어내면서 글로벌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협력 통로를 뚫겠다"고 말했다. 


김종원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인 '제페토'를 필두로 Z세대를 위한 플랫폼 시장 선점과 핵심 콘텐츠의 글로벌 확산을 노려볼 수 있다"며 "신성장사업 매출 비중이 하반기 기준 40%에 육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플랫폼 운영사 대상 핵심 규제로 꼽히는 '온라인 플랫폼 공정화법'이 내용 수정을 거쳐 입법 추진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 법안 통과를 지지하는 더불어민주당이 국회에서 172석을 차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윤 당선인이 세부사안에서는 플랫폼 운영사 대상 규제 강화를 추진할 수도 있다. 앞서 윤 당선인은 네이버와 카카오 같은 '빅테크' 기업의 간편결제 수수료가 카드사보다 높은 점을 지적하면서 '동일 기능 동일 규제' 원칙을 내세웠다. 


더불어 네이버 주가가 대선 이후 반짝 올랐다가 다시 횡보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회사가 주가 부양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주가 하락을 나란히 겪었던 경쟁사 카카오가 최근 주가 부양 정책을 잇달아 내놓는 점도 이런 목소리에 힘을 싣고 있다. 


네이버는 2021년 기준으로 전체 순이익에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가리키는 배당성향이 0.5%에 불과했다. 2011년 주주배당을 시작한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면 같은 기간 카카오의 배당성향은 16.4%로 집계됐다. 


남궁훈 카카오 대표이사 내정자는 카카오 주가가 15만원을 넘어서기 전까지 최저임금만 받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3년 동안 별도 기준 잉여현금흐름의 15~30%를 재원 삼아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에 사용하겠다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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