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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심찬 M&A, 2년 만에 실패 판정?
최보람 기자
2022.03.29 08:22:15
⑦트니트니 영업권 전액 상각…시절도 안 도와주는 2세 경영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15시 5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팍스넷뉴스 최보람 기자] 대교 오너 2세가 새먹거리로 삼기 위해 진행한 인수합병(M&A)이 정작 회사의 가치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전히 영업활동을 벌이지 못한 까닭이다. 재계에선 이를 두고 시절이 2세 경영을 안 도와주고 있다는 반응과 함께 이들이 관련사업을 재건할 수 있을 지 눈여겨 보고 있다.


대교는 지난해 말 영유아 놀이교육 프로그램 브랜드 트니트니에 잡혀 있던 영업권을 전액 상각했다. 앞서 2020년 트니트니를 290억원에 인수 할 당시 142억원의 영업권을 책정했는데 2020년과 지난해 각각 약 70억원씩을 상각했다.


상각요인은 대교의 감사법인인 삼일회계가 트니트니 영업권에 대한 손상검사를 실시한 후 차손처리 된 데 따른 것이다. 트니트니가 대교에 인수된 2020년에 35억원의 순손실을 내며 적자전환 한 데다 지난해 대교에듀캠프에 합병된 이후에도 적자 경영을 이어갈 만큼 상태가 악화됐다.


손상차손은 기업이 보유한 자산의 미래가치가 현재 장부가보다 떨어질 것으로 판단된 경우 해당 차액만큼 장부가를 조정한 것을 말한다. 이는 재무제표상 자산의 감소를 나타내고 손익계산서상에는 영업외비용에 산입 돼 기업의 순손익에 악영향을 준다. 지난해 대교가 외환위기 시절에도 경험 못 한 42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낸 데는 트니트니의 영업권에 손상차손이 가해진 영향도 한몫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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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입장에서 영업권 손상차손은 일단 발생하면 되돌릴 수 없단 점에서 일반 자산에 적용된 차손보다 치명적이다. 예컨대 종속기업의 유형자산에 가해진 손상차손은 해당 자산의 추후 영업현금흐름이 개선될 경우 '환입'이 되기도 한다. 차손 발생 시점에선 순이익이 저하되지만 환입된 연도에는 영업외이익이 발생, 추가적인 실적향상 효과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일반자산 대부분은 감가상각이 진행되는 터라 손상차손으로 대규모 자산을 일시에 소거할 경우 차년도부터 영업이익 증대를 기대할 수도 있다.


하지만 영업권은 추후 복구를 기대할 수 없는 자산이다. 기업 인수과정에서 발생한 '웃돈' 개념인 터라 내용연수가 없는 만큼 감가상각 대상에서 제외되며 환입도 불가능한 까닭이다.


영업권 상각은 회사자산에 가해질 손상차손의 전초전 성격이란 점도 우려스런 대목이다. 회계규정상 자산손상은 영업권에 먼저 적용된다. 트니트니가 실적 회복을 못 할 경우 해당 브랜드가 갖고 있는 유·무형자산에 손상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아울러 대교는 290억원을 들여 트니트니를 인수하자마자 이곳에 310억원을 추가출자(유상증자)한 만큼 추가 손상차손에 대한 영업외비용 확대 가능성도 키워놓은 상황이다.


트니트니의 부진에 대해 대교 측은 영유아 놀이 프로그램이란 브랜드 특성상 팬데믹 영향을 더 크게 받은 결과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는 트니트니를 인수할 당시 계획했던 사업확장에 본격 나서 손익을 개선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대교 관계자는 "인수 시점에는 대형 문화센터 등에서 트니트니 브랜드를 운용하는 등 덩치를 키우려고 했는데 코로나19 대확산기가 맞물리면서 이러한 계획이 틀어졌다"며 "팬데믹 종식 이후에는 앞서 정립한 방안대로 사업을 영위할 예정이며 당사의 인지도를 고려했을 때 트니트니의 경쟁력이 인수 전보다 제고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편 트니트니의 성과도출 여부는 강호준 대교 대표와 강호철 대교홀딩스 각자대표의 등 대교그룹 2세 경영의 시험대가 될 거란 점에서도 재계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들 형제는 트니트니 인수 및 이곳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정할 당시 각각 대교의 CSO(최고전략책임자), CFO(최고재무책임자)로 관련 딜(Deal)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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