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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銀보다 못한 지방銀···'부산銀도 잡힐라'
박관훈 기자
2022.03.28 08:09:36
SBI·OK저축銀, 웬만한 지방銀 순익 앞질러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17시 2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박관훈 기자] 지난해 상위 저축은행이 일부 지방은행의 연간 순익 규모를 뛰어넘으며 국내 금융시장에서의 높아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경우 지방은행 1위인 BNK부산은행과의 순익 격차를 6000억원 이하로 좁혔다.

25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축은행 실적 순위 1~3위인 SBI저축은행(대표 임진구·정진문), OK저축은행(대표 정길호), 웰컴저축은행(대표 김대웅)이 지난해 모두 역대 최대 순익을 달성했다. 

지난해 SBI저축은행, OK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의 당기순이익은 각각 SBI 3495억원, OK 2431억원, 웰컴 1121억원으로 집계됐다.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은 전년 대비 각각 33% 이상, 웰컴저축은행은 17% 이상의 순익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SBI저축은행과 OK저축은행의 경우 지방은행 실적을 웃도는 수준이다.


지난해 국내 지방은행 가운데 SBI저축은행보다 많은 순익을 거둔 곳은 BNK부산은행(4026억원)이 유일하다. 나머지 DGB대구은행(3300억원), BNK경남은행(2306억원), 광주은행(1965억원), 전북은행(1613억원) 등은 모두 SBI저축은행보다 적은 실적을 기록했다.

OK저축은행 역시 경남은행, 광주은행, 전북은행의 실적을 앞섰고 웰컴저축은행까지 호실적을 기록하며 지방은행들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금융당국이 시중은행 등 1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가계대출 옥죄기 규제에 따른 저축은행 업계가 풍선효과를 본 것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SBI저축은행은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순익 3000억원을 돌파했다. SBI저축은행의 순이익 증가 요인은 대출자산의 폭발적인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SBI저축은행은 "대출자산 확대 및 자산건전성 제고에 따른 이자수익의 증가"라고 순익 변동 주요 원인을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SBI저축은행의 총 대출 잔액은 11조3330억원으로 전년(9조4129억원) 대비 20.4% 늘었다. SBI저축은행의 대출 잔액이 1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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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자금대출이 4조3058억원에서 5조1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증가했고, 가계자금대출은 5조1059억원에서 6조1640억원으로 20.7% 늘었다. 대출금에 대한 이자수익도 9677억원에서 1조1067억원으로 14.4% 확대됐다. 



OK저축은행 역시 전년 대비 32.7% 증가한 순익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의 순익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영업 자산의 급증이 배경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OK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12조2480억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3조2318억원이나 증가했다. 이로써 업계 자산 규모 1위인 SBI저축은행과의 격차도 1조원 미만으로 좁혔다.


웰컴저축은행은 지난해 1121억원의 순익을 달성하며 전년 956억원 대비 17.3%(165억원)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당초 목표치였던 699억원을 크게 넘어선 수치다. 이 기간 자산규모는 6조1787억원으로 전년 4조2798억원 보다 44.4%(1조8989억원) 증가했다.


다만 올해 저축은행 업계 역시 당국의 가계대출 총량규제 강화 움직임에 따라 기업금융 부분을 보다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당국이 요구한 저축은행 가계대출 증가율 제한폭이 작년 21%에서 올해 10~15% 수준으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SBI저축은행 관계자는 "올해 지난해보다 가계대출 총량규제가 강화되면서 리테일 부문 보다는 기업금융을 많이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금융이 상대적으로 수익률은 낮지만 리스크 관리가 잘 되고, 취급액 단위가 커서 안정성이 뛰어난 이점이 있다"고 밝혔다.


OK저축은행 역시 올해 IB조직을 신설하고 부동산 금융시장 과열에 따른 성장한계 극복을 위해 영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조직개편을 통해서 영업점 생산성을 제고 한다는 계획이다. 기업금융 영업 우수인력 중심의 영업력에 집중하고, 영업점 통폐합을 통한 경비절감이 목표다.

웰컴저축은행 또한 올해 경영전략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기업금융 및 투자금융 전문역량 강화'를 꼽았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지방은행과 저축은행 간 자산 규모의 차이를 고려했을 때 저축은행의 호실적은 더욱 의미가 크다"며 "올해 대출규제, 금리 인상 등 대내외적인 이슈로 성장에 일부 제한이 있겠지만, 저축은행들의 성장세가 매서운 만큼 대형사를 주축으로 실적규모가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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