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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주의 '핵'으로 떠오른 트러스톤운용
범찬희 기자
2022.03.28 08:00:23
25일 BYC 추종서 의결권 행사, '이호진 복귀설' 태광산업에도 목소리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17시 22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범찬희 기자] 독립계 운용사인 트러스톤자산운용이 최근 운용업계에 불고 있는 주주 행동주의 바람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피투자 기업에 쓴 소리를 마다치 않으며 지배구조 개선 요구 등 주주행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트러스톤운용은 이날 오전에 열린 BYC의 제67회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했다. 연결재무제표 승인, 1주당 예정 배당금, 이사 선임과 보수한도 등의 안건이 다뤄진 이날 주총에서 트러스톤운용은 BYC 측에 직간접적으로 표명해 왔던 요구사항을 적극 개진했다. 앞서 트러스톤운용은 지난해 연말 BYC 주식 8.13%(의결권 행사가능주식 8.06%)의 투자목적을 일반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트러스톤운용 고위 관계자는 "양사 경영진 간의 비공식 대화와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진 대로, 실질적인 감독 의무가 이행되도록 이사회를 투명하게 구성하는 것과 더불어 액면분할 및 무상증자를 통해 유동성확대가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BYC에 재차 피력했다"고 말했다.


특히 트러스톤운용은 1주당 보통주 1500원, 우선주 1550원을 지급하기로 한 BYC의 배당 정책이 보다 주주 친화적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BYC는 본업인 메리야스류 제조 외에 현재 시세로 1조원이 넘는 부동산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배당액을 높일 여력이 충분하다는 것이 트러스톤운용의 견해다. 나아가 BYC 측에 배당정책을 공개해 달라는 요구를 했다. 하지만 BYC 측은 "본사 부지 개발에 투입될 자금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라는 답만 보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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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러스톤운용은 BYC 뿐만 아니라 태광그룹의 섬유계열사인 태광산업에 대해서도 주주로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7일 트러스톤운용은 태광산업 앞으로 ▲주식 유동성 확대 ▲합리적 배당정책 수립 ▲정기적인 IR계획 마련 등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주주서한을 발송했다. 이외에도 ROE(자기자본이익률) 제고를 위해 1조2000원에 이르는 현금성 자산을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서도 알려달라는 내용을 담았다.


태광산업의 4대 주주(지분 6.06%‧6만7511주)인 트러스톤운용이 주주서한을 보내 건 최근 이 회사의 윗선에 중대한 변화가 일고 있어서다. 2018년 '황제보석' 논란으로 구속 수감된 뒤 지난해 출소한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복귀설이 돌고 있는 것이다. 지난 1월 외부출신으로 태광산업을 이끌어 온 정찬식, 박재용 대표가 10개월여 만에 회사를 떠나게 됐는데, 이는 이 전 회장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신호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주주 행동주의가 운용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화할 수 있는 하나의 전략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해당 이슈와 관련해 자사에 관심이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온건한 방향으로 지금의 스탠스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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