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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사업 부진, 부업으로 만회
최보람 기자
2022.03.30 08:23:08
⑧'이' 없으면 '잇몸'으로…디지털전환 전까진 부동산·단기투자가 효자역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8일 14시 3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대교가 역대급 손실을 낸 교육사업에서의 부진을 부업을 통해 일부 상쇄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부동산에서 발생한 임대수익, 단기금융상품에서 벌어들인 금융이익이 각각 영업손실, 순손실을 일부 축소하는 역할을 한 것. 시장에선 대교의 에듀테크사업이 올해도 과도기를 지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이러한 부업에서 얼마나 더 큰 수익을 창출할 지가 관건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대교가 지난해 말 투자부동산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은 45억원(임대료 161억원, 관련 비용 115억원)으로 집계됐다. 부동산운영수익은 대교가 지난해 영업손실 폭을 200억원대(283억원)로 막는 데 '공신' 역할을 했다. 회사가 일찌감치 투자부동산업을 정관에 포함해 놓은 터라 임대수익과 손익이 각각 매출, 영업이익에 합산된 까닭이다.


대교의 투자부동산은 회사 성장기 시절 전국 학습지 영업망을 갖추기 위해 취득한 건물이 대부분인 것으로 전해진다. 학습지 인력 다수가 방문교사인 터라 사들인 건물의 일부분을 임대로 돌려 수익을 낸 것이다. 현재 대교가 보유 중인 투자부동산 규모는 지난해 말 공정가치 기준으로만 봐도 3698억원에 달한다.


대교는 또다른 부업인 금융상품투자로도 꽤나 재미를 봤다. 지난해 대교가 인식한 금융자산 관련이익(평가이익+처분이익)은 63억원으로 전년보다 14% 증가했다. 주식과 단기채권 등 '당기손익 공정가치금융자산'에 전년대비 141.6%나 폭증한 970억원을 투자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금융투자성과는 영업외이익에 산입, 대교의 순손실(424억원)을 그나마 줄여주는 데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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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의 부업들은 올해도 회사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경쟁력 회복을 위해 들일 비용과 시간이 적잖은 까닭이다.


대교가 2020년과 지난해 나란히 손실을 낸 데는 경쟁사보다 한 발 늦게 에듀테크(에듀+ICT)에 뛰어든 영향이 컸다. 에듀테크는 연구개발(R&D) 선행이 필수로 예년보다 개발비에 큰돈을 써야 한다. 문제는 이 시기에 코로나19 팬데믹이 터지면서 신규 사업의 돈줄이 될 방문학습사업이 타격을 받은 것이다.


이러한 현상은 적어도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게 교육업계 시각이다. 앞서 에듀테크를 가장 먼저 도입, 사업화 한 웅진씽크빅의 경우만 봐도 2014년부터 관련 사업을 준비한 결과 '코시국'에 와서야 재미를 봤다. 대교 학습사업을 이끌고 있는 오너 2세 강호준 대표 역시 이러한 이유로 올해 흑자전환이 어려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계 한 관계자는 "대교가 교육사업을 일찍 벌여온 터라 그간 취득한 부동산과 보유현금으로 최소한의 실적방어를 한 모습"이라며 "현재 오너 2세인 강호준 대교 대표, 강호철 대교홀딩스 대표는 이러한 부모세대의 유산으로 힘든 시기를 건너고 있는데 향후에는 이를 토대로 본업인 교육사업서 어떤 성과를 낼 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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