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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주총 '뜨거운 감자'…경영권 지키기
민승기 기자
2022.03.25 17:27:14
헬릭스미스·엔지켐생명과학 등 갈등, 31일 정기주총 개최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5일 17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민승기 기자] 올해 바이오업계의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경영권 방어'가 최대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일부 바이오 기업들이 경영권 분쟁을 예고하면서 치열한 표 대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제약, 바이오 기업들의 정기주주총회가 대거 몰린 '슈퍼주총데이'가 임박했다. 이중 경영권 분쟁 등의 논란으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곳은 헬릭스미스와 엔지켐생명과학이 대표적이다.


먼저 헬릭스미스는 오는 31일 소액주주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와 이사 선임을 두고 치열한 표대결을 펼친다. 비대위는 이사 해임 및 선임을 통해 이사회를 장악하고, 이를 통해 경영권을 빼앗아 오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실제로 이날 주총에서는 노대래, 차란짓분트라 등 사외이사 2명에 대한 해임 안건(비대위 제안) 및 최경준, 김호철 사외이사(비대위 제안) 선임 안건 등이 올라와 있다. 현 경영진 측 사외이사 2명을 해임하고 그 자리에 자신들이 추천한 인사를 선임하겠다는 것이다. 또 임기가 만료된 사내이사 자리에 박재선 씨(비대위 제안)를 추천했다. 3명의 이사가 모두 선임되면 기존 2명의 사내이사를 포함해 총 5명이 비대위 측 인사로 채워지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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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경영진들은 자신들의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주주들에게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대위의 허위사실 유포 등을 문제삼아 관계기관에 고발키로 하는 등 법적분쟁을 예고했다.  


여기에 비대위의 경영권 장악을 우려한 일명 반비대위의 활동이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첨예한 대립이 이어질 전망이다.


같은 날 엔지켐생명과학은 경영권을 방어하기 위한 장치로 황금낙하산 등 정관 변경 안건 통과를 시도한다. 황금낙하산이란 인수대상 기업의 이사가 임기 전에 물러나게 될 경우 일반적인 퇴직금 외에 거액의 특별 퇴직금이나 보너스, 스톡옵션 등을 주도록 하는 제도다.


기존 퇴직보상금 50억원을 지급하도록 하는 조항에서 '대표이사에게 200억원, 사내이사에게 100억원을 7일 내 지급하라'고 수정했다. 또 기존 이사를 해임하거나 신규 이사를 선임하려면 발행주식 총수의 75% 이상, 출석주주 80% 이상이 동의해야만 가능하도록 정관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사의 인원도 9인에서 7인으로 줄였다.


이는 최대주주 자리를 빼앗긴 손기영 대표(지분율 7.4%)가 적대적 M&A를 시도하려는 것을 막으려는 조치다. 엔지켐생명과학은 지난해 168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지만 흥행에 실패했다. 이때 KB증권이 실권주를 떠안으면서 이달 초 최대주주(현재 19.21%)가 됐다.


엔지켐생명과학 주총의 관전포인트는 기존 주주들의 표심이 어디로 갈지 여부다. 엔지켐생명과학의 소액주주 비중은 76.32%에 이른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KB증권이 최대주주가 됐음에도 의결권이 없어서 이번 주총에서 투표를 하지 못한다"며 "결국 소액주주들의 민심이 중요한데 최근 주가 부진 등으로 현 경영진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는 모양새"라고 말했다. 그는 "헬릭스미스와 엔지켐생명과학 등 주총의 성격은 다르지만 모두 경영권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며 "이날 결과에 따라 회사의 운명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투자 업계에서도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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