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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부채비율 '껑충' 왜
김새미 기자
2022.03.29 08:25:40
자본으로 인식했던 CPS 금융부채로 재분류, 부채비율 94%로 잠정치 대비 88.7%p↑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8일 16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김새미 기자] 사업보고서 상 알테오젠의 부채비율이 잠정실적을 공개할 당시 대비 80%포인트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이 자본으로 분류한 전환우선주(CPS)에 대해 외부감사인은 금융부채로 판단하면서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알테오젠의 지난해 연결기준 부채총계는 1264억원으로, 지난 11일 잠정 실적 공시 때 밝힌 금액(164억원) 대비 7.7배나 늘어났다. 이에 따른 부채비율도 94.4%로 같은 기간 87.7%포인트나 상승했다. 


부채비율의 이 같은 상승은 2020년 11월과 지난해 1월 각각 300억원, 750억원 규모로 발행한 3·4차 CPS를 두고 회사 측과 외부감사인 사이에 이견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당초 알테오젠은 CPS를 보통주로 전환될 것을 고려해 자본으로 분류했으나 외부감사인이 아직 행사되지 않은 만큼 금융부채로 인식해야 한다고 지적, 이를 두고 양측이 첨예한 대립각을 세운 까닭이다. 


이로 인해 알테오젠은 감사보고서 제출 기한을 넘기기도 했다. 실제 이 회사는 CPS를 금융부채로 재분류 한 뒤인 24일 오후 외부감사인으로부터 2021 회계연도 결산에 대한 승인을 받을 수 있었고, 25일 장 마감 후 사업보고서와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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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알테오젠의 종속회사들 역시 동일한 사유로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됐단 점이다. 2019년과 2020년에 걸쳐 65억원어치의 CPS를 발행한 세레스에프엔디의 경우 자본잠식 규모가 지난해 109억원으로 전년 19억원 대비 6배 가량 확대됐다. 아울러 2020년과 2021년 595억원어치 CPS 발행했던 알토스바이오로직스도 자본총계가 같은 기간 4억원에서 마이너스(-) 34억원으로 전환됐다.


하지만 알테오젠 측은 걱정할 필요가 없단 입장이다. 회사 관계자는 "금융부채로 처리된 전환우선주가 올해 안에 모두 보통주로 전환될 예정"이라며 "보통주로 전환되면 자본으로 인식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해소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에 금융 시장에서 우려하는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됐다"며 "이제 회사 업무의 본질로 복귀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테오젠의 3차 CPS의 경우 일부 보통주로 전환된 까닭에 발행가액이 265억원으로 줄었고, 4차의 경우 작년 10월 전환가액조정(리픽싱) 한도인 최초 발행가의 70%에 도달해 금융부채에서 자본으로 분류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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