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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매각이냐 청산이냐…차기 정부에 쏠린 눈
설동협 기자
2022.03.28 15:50:19
쌍용차, 재매각 추진 의사 밝혀…독자생존 어려워 공적자금 투입 필요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8일 15시 2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쌍용자동차가 인수 우선협상자인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에 계약해지를 통보하면서 경영 정상화 앞날도 불투명해졌다. 쌍용차는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아 보인다. 새 주인찾기가 난항을 겪으면 또 다시 '청산 '이라는 벼랑 끝에 내몰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쌍용차, 다시 매물로…새 인수 후보자 미지수


28일 쌍용차는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인수대금을 예치하지 않아 인수·합병(M&A) 투자 계약이 자동 해지됐다"고 공시했다.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이 계약금을 제외한 잔금 2743억원을 관계인 집회(4월1일) 5영업일 전인 이달 25일까지 내지 못한 데 따른 것이다.


이번 계약 해지로 쌍용차는 M&A를 재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측은 "새로운 인수자를 물색해 재매각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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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새로운 인수자가 나타날 지가 미지수라는 점이다. 작년 입찰 공고 당시 쌍용차에 인수의향서를 보낸 업체와 사모펀드 등은 11개에 달했지만, 본입찰에는 카디널 원 모터스(HAAH오토모티브 새 법인) 컨소시엄, 인디EV,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 등 3곳에 그쳤다.


이마저도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을 제외한 2곳이 자금 조달 계획의 구체성 부족 등을 이유로 '입찰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가장 현실성 있는 자금 조달 계획을 내놨던 에디슨모터스 컨소시엄마저 불발이 된 상황에서, 이보다 더 나은 조건의 새 인수자가 나타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쌍용차가 빠른 시일 내 재매각을 추진하겠단 계획을 밝혔음에도, 비관적인 전망이 제기되는 이유다. 결국 새 인수자가 나타나지 않을 경우, 쌍용차로선 '청산' 이슈에서도 자유롭지 못하게 될 전망이다.


◆ 경영정상화 불확실, 회생보다 청산 '무게추'


쌍용차는 재매각 추진 의사와 함께 올해 10월 내 새로운 회생계획을 법원에 제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차 출시 등이 예정된 만큼, 이전과는 사정이 나아졌다는 게 이유다. 


다만 최근 자동차업계의 전동화 트렌드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쌍용차의 경쟁력을 고려하면, 법원이 회생안을 받아들일 지는 미지수다. 현재 쌍용차는 내연기관 중심의 생산에 머물러 있고, 전동화 관련 기술력은 국내 경쟁 업체들 대비 한참 뒤처진 상태다. 


특히나 인건비와 신차 개발비 등이 부족한 쌍용차가 독자적으로 반전 상황을 만들어 내기는 어렵다는 게 업계 판단이다. 협력사로 구성된 상거래 채권단은 신차 개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매달 수백억원씩 들어가는 운영자금을 감당하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쌍용차는 중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J100'을 오는 6월 말 출시하고, 글로벌 전기차 기업인 BYD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추후 'U100'을 선보이겠다는 방침이지만, 이마저도 현재까지는 계획에 불과하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산업은행 등을 통해 공적자금을 쌍용차에 투입해 회생시키는 방안을 제기한다. 하지만 쌍용차는 2004년 상하이자동차, 2010년 마힌드라에 매각됐던 당시에도 회생절차를 밝은 전례가 있다. 또다시 경영난에 빠진 쌍용차를 국민세금으로 살릴 명분이 부족한 상황이다. 쌍용차의 회생보단 청산에 무게가 실리는 이유다. 


쌍용차에 공적자금 투입을 결정하기 위해선 5월 출범하는 새 정부가 재매각과 청산 중에서 어떤 결단을 내릴 지가 변수라는 시각도 있다.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과 교수는 "쌍용차가 할 수 있는 건 법정관리를 6개월 연장하고, 이 기간동안 매각 재공고를 내는 것 뿐"이라며 "이럴 경우에도 새 주인이 바로 나타날 가능성은 희박해 공적자금 투입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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