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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리테일, IPO '새판' 짠다
최보람 기자
2022.03.29 08:24:27
이랜드몰 지주로 이관해 가치 더 떨어져…PB·패션서 승부
이 기사는 2022년 03월 28일 18시 1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이랜드리테일이 자체 이커머스 '이랜드몰'을 지주사 이랜드월드에 넘기기로 한 것을 두고 회사가 사실상 IPO(기업공개)를 포기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재계 일각서 나오고 있다. 2017년 IPO 의사를 밝힌 뒤 2019년 이를 전면 중단한 데 이어 신성장동력으로 삼은 이커머스사업서도 손을 뗀 까닭이다.


이랜드그룹은 최근 '포스트 코로나' 대비 차원에서 계열회사의 사업구조를 변경을 수반한 대규모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골자는 지주사와 계열사에 혼재해 있던 온라인사업 역량을 이랜드월드로 통합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던 온라인 쇼핑 플랫폼 '이랜드몰'과 '키디키디'는 이랜드월드 온라인 비즈니스 부문으로 이관된다.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은 조만간 이랜드몰·키디키디의 몸값을 책정하는 대로 자산양수도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재계는 이랜드리테일의 자산매각이 무기한 연기했던 IPO 재시동 가능성을 크게 낮춘 것이란 평가를 하고 있다. 이랜드몰이 지난해 거래액 200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5000억원을 바라보는 등 이랜드리테일의 기업가치를 높일 만한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랜드몰의 거래액 성장은 지난해 코로나19 충격에도 지난해 이랜드리테일의 3분기 누적 매출이 전년대비 0.9% 소폭 증가한 1조2847억원을 기록하는 데 일조하기도 했다.


이랜드그룹은 사업재편에 대해 온라인몰을 한 데 묶는 '선택과 집중' 차원이라고 밝히면서 당초 유통사업으로는 IPO를 재개할 뜻이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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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랜드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은 유통 외에도 PB·패션브랜드의 몸집도 큰 편인데 IPO에 도전할 당시 타 백화점의 PER(주가수익비율)을 기준으로 몸값이 책정돼 예상보다 규모가 작았다"며 "기업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바엔 구조를 새로 짜서 재도전키로 전략을 바꿨고 이에 2017년 프리IPO로 유치한 투자금(4000억원)도 FI(재무적투자자)들에게 돌려준 것"이라고 말했다.


당시 업계 역시 이랜드리테일이 기업가치 절하를 무릅쓰고 상장했다면 낭패를 봤을 거란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현대백화점과 신세계 등 먼저 상장한 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PER이 8~9배에 그치는 데다 이랜드리테일은 중가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터라 경쟁사 대비 이익규모도 작은 까닭이다. 예컨대 이랜드리테일이 966억원의 순이익을 거둔 2018년에 PER 10배를 적용받아 상장했을 경우 몸값은 9000억원대 중반에 그친다. 투자자들의 엑시트(투자금회수)를 고려하면 성장을 위한 재원 마련도 힘든 수준이다.


이랜드리테일는 유통 대신 '글로벌패션부문'이 장차 IPO에 나설 가능성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 부문은 이랜드리테일이 보유한 30여개 PB 브랜드와 슈즈 SPA 슈펜, 럭셔리갤러리 등을 거느리고 있으며 지난해 팬데믹 하에서도 이익을 내 온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상장 패션업체들의 평균 PER은 28.9배로 오프라인 유통업 대비 높은 편이기도 하다. 이랜드리테일이 추후 이 부문을 물적 분할한 뒤 IPO 할 경우 유통사업으로 도전했을 때보다 기업가치를 높게 인정받을 여지가 생긴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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