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규연 기자] 허진영 펄어비스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허 대표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와 콘솔 플랫폼 시장 공략 등을 통해 성과를 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펄어비스는 30일 경기도 안양시 본사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허 대표이사의 선임 안건을 결의했다. 허 대표는 기존에 펄어비스 COO(최고운영책임자)로서 게임 서비스와 운영을 총괄해왔다. 

허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펄어비스는 설립 이후 최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좋은 게임을 개발·서비스하며 글로벌 이용자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공통 목표 아래 최고의 게임사가 되기 위해 노력해왔다"고 말했다.

향후 대표이사로서 주력 게임인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현재 펄어비스는 중국에서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아이드림스카이와 협력해 검은사막 모바일의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하는 중이다. 실제 출시 시기는 4월로 예상된다.  

허 대표는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는 현지 퍼블리셔와 함께 오랜 기간 철저히 준비했다"며 "그만큼 좋은 성과를 가져오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펄어비스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인 '붉은사막'과 '도깨비', 사격액션게임 '플랜8' 등의 신작 3종도 개발하고 있다. 세 게임 모두 차세대 엔진인 '블랙스페이스 엔진'을 기반으로 개발 중이며 콘솔 게임시장을 노리고 있다. 

허 대표는 "신작 3종 모두 세계적인 트리플A급 대작들과 충분히 경쟁할 수 있는 질로 개발하겠다"며 "지금까지 한국 게임사 누구도 하지 못했던 서구권 전통 콘솔시장에서의 좋은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변화하는 미래 기술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준비하겠다"며 "빠르진 않더라고 시장의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우리의 자원을 잘 이용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블록체인과 메타버스 등의 시장 트렌드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펄어비스는 2021년도 재무제표와 연결재무제표 승인, 본점 소재지 변경을 비롯한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선임, 이사·감사 보수한도 승인 등 전체 5건의 안건을 결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