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증권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에너지솔루션
애플이 금융 서비스를 한다면?
정혜민, 심두보, 노우진 기자
2022.03.31 08:35:18
애플의 외부 금융 파트너에 대한 의존도 낮추기 프로젝트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1일 08시 3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양한 미국 투자 소식과 분석 정보는 유튜브 채널 뉴욕아파트와 뉴스레터 머니네버슬립에서 볼 수 있습니다. 미국주식 투자 머니네버슬립과 함께 하세요.

[딜사이트 정혜민, 심두보, 노우진 기자] 한 사업에서의 성공은 다음 사업으로 이어집니다. 사업을 확장하는 방식은 여럿입니다. 특정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의 공급 가격을 다변화하거나 아예 다른 사업으로 진출하는거죠. 이 두 사업 방식을 섞기도 합니다. 이 빌드업 과정은 기업 전략의 핵심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거대한 기업, 애플의 빌드업은 어떨까요? 그 미래를 가늠할 수 있는 소식으로 시작해 볼게요. 



애플이 금융 서비스를 한다면?


무슨 일이지?

애플이 금융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어요. 블룸버그는 30일(현지시간) 애플이 미래의 금융 상품을 위한 자체 결제 처리 기술과 인프라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어요. 이는 애플이 외부 금융 파트너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되고 있어요. 이 프로젝트의 코드명은 'Breakout'으로 알려졌어요. 결제 처리, 리스크 평가, 사기 분석, 신용 조회 등의 기능에 대한 연구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관련기사 more
비자, 아프리카에 10억 달러 투자한다 굴러온 애플페이가 박힌 삼성페이 빼낸다 페이팔 주가 급등, '엘리엇 효과' 톡톡 시총 4조 달러 향해 질주하는 애플카

아직 애플이 공식적으로 공개한 정보는 없어요. 다만 기존 애플카드와 애플페이 등을 기반으로 더 많은 금융 서비스가 출시될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어요. 또 이 금융 서비스 프로젝트는 앞서 보도된 하드웨어 구독 서비스와도 연결될 수도 있어 보입니다.


그래서?

단일 기업으로서 애플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고객을 보유하고 있어요. 단연 압도적이라고 볼 수 있죠. 애플은 하드웨어 매출 비중을 줄이기 위해 구독 서비스에 힘을 주고 있어요. 여기에 금융 사업도 더해진다면 애플은 하드웨어-디지털 콘텐츠-금융 서비스로 이어지는 막강한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충성도 높은 고객이 많기에 이런 애플의 구상은 상당히 현실적으로 보이네요.


주가는 어때?

애플의 브레이크아웃 계획이 보도되자 결제 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하락했어요. 스퀘어의 주가는 4.76% 하락했고, 페이팔과 비자의 주가는 각각 2.22%와 1.83% 떨어졌어요. 애플의 주가 하락폭은 이보다 훨씬 작은 0.66%입니다.


테슬라의 공급망 이슈 대처법


무슨 일이지?

테슬라가 브라질 광산업체 베일 S.A.와 니켈 공급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블룸버그는 30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테슬라가 베일로부터 니켈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어요. 아직까지 양사의 공식 발표는 없었으나 앞서 베일은 현재 생산량의 5%를 전기차 시장에 판매하고 있으며 이를 30%에서 40%가량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어요. 테슬라는 안정적인 니켈 공급망을 확보해 인플레이션 압박에 시름하는 경쟁사를 제치고 앞서나갈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래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원자재 가격 급등은 최근 전기차 시장을 짓누르고 있는 악재입니다. 원자재 중에서도 전기차 배터리 원료로 사용되는 니켈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랐거든요. 이런 가운데 테슬라는 가격 상승으로 인한 공급망 이슈를 해결하기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습니다. 안정된 공급망 확보를 위해 브라질 광산업체와 손을 잡은 것도 그 일환인 셈이죠.


테슬라는 지난해 차량용 반도체 공급망 이슈가 부각됐을 때도 남다른 대처법을 보였습니다. 테슬라에게는 강력한 자체 운영체제(OS)가 있는데요. 테슬라는 OS 고도화를 통해 반도체 개수를 줄였습니다. OS가 많은 역할을 담당하는 만큼 칩 하나하나가 책임지는 기능이 상대적으로 적거든요. 따라서 테슬라는 전용 칩이 아닌 범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등을 사용하더라도 전기차 운영에 큰 무리가 없습니다.


이처럼 주요 공급망 이슈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 역시 테슬라의 강점 중 하나입니다. 실제로 테슬라는 주요 공급망 이슈를 극복하는 데 경쟁업체들보다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모건스탠리의 아담 조나스 애널리스트는 "최근 배터리 핵심소재인 니켈 가격이 폭등하며 전기차 업계에 큰 변동성이 연출됐다"며 "전기차 공급망에서 다방면으로 지속 불가능한 문제들이 나타났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테슬라는 업계 경쟁업체들에 비해 이러한 공급망 이슈를 해소하는 데 5년에서 10년 정도 앞서있다"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승자는 핵심 원자재 공급을 확보할 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주가는 어때?

테슬라 주가는 전일대비 0.51% 하락한 1093.99달러를 기록했습니다. 비록 하락 마감했으나 낙폭이 매우 작다는 것이 고무적입니다. 이날 동종기업인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과 루시드모터스 주가는 각각 3.47%와 3.14% 하락했어요. 또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만 해도 이날 1.21% 떨어졌습니다.



페덱스, 무인항공기로 배달한다?


무슨일이지?

페덱스의 자회사 페덱스 익스프레스가 엘로이 에어사의 차파랄 자율항공 화물시스템 테스트를 내년에 시작할 예정이라고 30일(현지시간) 밝혔어요. 차파랄은 엘로이 에어가 주력하고 있는 항공기로써 전기로 수직 이착륙 가능한(eVTOL) 무인 화물기인데요. 300파운드에서 500파운드의 화물을 들어 올릴 수 있으며 최대 300마일까지 공수할 수 있다고 해요. 또한 공항이나 충전소와 같은 추가 인프라가 없이도 장거리 비행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현재 보잉을 비롯한 엠브레어, 에어버스, 유나이티드 항공, 도요타 그리고 스텔란티스 등 다양한 항공 및 자동차 업계 종사자들이 전기로 수직 이착륙 가능한 항공기에 많은 자금을 쏟아붓고 있어요. 모건 스탠리의 분석에 따르면 전기로 수직 이착륙 가능한(eVTOL) 항공기 시장은 2040년 1조 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입니다. 하지만 이는 항공기에 대한 규제가 양호하고 산업적 과제가 해결됐을 때를 가정한 것입니다. 해결해야 할 주요 과제로는 배터리 기술 향상, 조종사 부족, 비용 절감 등이 있어요.


특히 전기 항공기에 대한 전문 조종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돼 이에 대한 훈련 부담과 비용이 가중될 것이란 우려가 많았어요. 이에 조종사 없는 항공기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입니다. 보잉과 키티호크 항공사 등도 모두 자율 비행에 주력하는 eVTOL 항공기를 만드는 기업에 투자를 집중하고 있는데요. 최근 보잉은 와이스크 에어로에 4억 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도 했어요. 페덱스는 이번 자율항공 시스템을 통해 전자 상거래의 기하급수적인 성장 속에서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 신뢰성을 높이고 효율적인 운송 및 물류 솔루션이 될 것을 기대하고 있어요.


주가는 어때?

페덱스 주가는 현지시간 30일 1.39% 하락한 235.2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페덱스에 대한 투자은행업계의 의견을 볼까요? JP모간과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목표주가를 각각 298달러와 280달러로 낮췄습니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의 전반적인 컨센서스는 '강력한 매수'에 해당하는데요. 올해 3월 페덱스의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순이익은 1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어요. 해운 및 배송 분야가 꾸준히 번창하고 있는 만큼 수익도 좋은 페덱스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많이 떨어져 있다고 평가되고 있네요.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국투자증권(주)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LG전자3
Infographic News
2024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