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연내 중간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정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손보는 31일 오전 서울시 중구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지난해 흑자 전환을 바탕으로 중간배당이나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한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신제윤·박병원·윤정선 사외이사 및 최원진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롯데손보는 지난해 당기순이익 1233억원을 달성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가이던스 전망치(1479억원)에 근접한 1339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본업인 보험영업 부문 성과가 두드러졌다. 장기보장성보험의 원수보험료 비중은 지난해 76%까지 확대됐다.

건전성 지표인 지급여력(RBC) 비율은 전기대비 24.5%포인트 떨어졌다. 퇴직연금 사업 확대로 관련 적립금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다만 대주주 변경 이전인 2019년(171.3%)과 비교하면 9.8%포인트 증가했다. 같은 기간 손해율은 87.5%으로 9.0%포인트 낮아졌다.

이에 롯데손해보험은 개선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적극적인 주주가치 제고 정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 하반기부터는 중간배당 혹은 자사주 매입과 같이 주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주환원정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롯데손보 관계자는 "JKL파트너스로 대주주가 변경된 지 2년 만에 괄목할 만한 체질개선을 이뤄냈다"면서 "이번 환원정책은 주주환원을 위한 환경이 조성된 만큼 회사에 지지와 성원을 보내준 주주들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