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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조현범 단독체제 구축...사업 '판키우기'
설동협, 양호연 기자
2022.04.01 08:00:22
조현식 임기만료, '형제의 난' 일단락…이사회 중심 경영 강화
이 기사는 2022년 03월 31일 14시 5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

[딜사이트 설동협, 양호연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사 한국앤컴퍼니가 '조현범 단독 체제'를 본격화했다. 조양래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범 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되고, 장남인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등기이사에서 물러나면서다. 한국앤컴퍼니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이 일단락된 만큼 조현범 회장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신사업 확장에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조현범 사내이사 재선임…조현식 고문 임기 만료


31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앤컴퍼니는 전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현범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조 회장의 친형인 조현식 고문은 사내이사로 연임되지 않아, 이번 주총을 끝으로 임기가 만료됐다. 이에 따라 조현범-조현식 형제간 경영권 다툼도 사실상 일단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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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간 경영권 분쟁은 앞서 지난 2020년 6월 조양래 명예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회장에게 지주사인 한국앤컴퍼니 지분을 모두 넘기면서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조현범 회장으로 선임됐고, 조 고문은 부회장직에서 물러났다. 이번 주총을 끝으로 조 고문의 임기가 만료되고 사실상 직책에서도 물러난 셈이다.


조 고문은 지난해 개인자금을 투입해 신기술 관련 회사 2곳(엠더블유홀딩, 엠더블유앤컴퍼니)을 설립했다. 두 회사 모두 100% 지분을 보유한 개인회사다. 향후 이 회사들을 기반으로 새 사업영역 구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국앤컴퍼니는 '조현범 체제' 굳히기에 더욱 힘을 실을 수 있게 됐다. 작년 말 기준 조 회장의 한국앤컴퍼니 지분율은 42.03%다. 조현식 고문의 경우 우호지분인 국민연금(5%)을 포함해 23.95%다. 국민연금은 조 회장의 연암안에 반대하고 조 고문의 연임을 지지하는 의사를 표시했지만 이번 주총 표대결은 조 회장의 완승으로 끝났다. 



◆ 내전 끝난 한국앤컴퍼니, 신사업 확대 드라이브 


조 회장은 올해 경영 리더십을 본격적으로 발휘하며 한국앤컴퍼니의 사업확장에 힘을 실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 주력 사업인 타이어 사업의 경우 신규 브랜드를 론칭해 전기차 시대에서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오는 5월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인 '아이온' 출시가 예정돼 있다. 


타이어 사업과는 별개로, 미래 먹거리 확보에도 페달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타이어의 경우 타이어 사업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약 96%에 달하기 때문에 중장기 지속 가능성을 위해서라도 신성장 동력 확보가 절실하기 때문이다.


앞서 조 회장은 작년 4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를 통해 인베스트앤비욘드(I&B)코퍼레이션을 설립했다. 신사업에 대한 컨설팅과 투자 업무를 담당하는 회사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100% 출자했다. 


인수합병(M&A)을 위한 자금 여력도 충분하다. 작년 말 기준 한국타이어그룹의 현금성 자산만 2조원 가량이다. 여기에 작년 들어선 처음으로 현금이 차입금을 1806억원 가량 웃도는 '순현금' 상태에 돌입했다. 재무상태가 우량한 만큼 공격적 투자에 나서도 큰 무리 없다는 의미다.


조 회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및 다양한 기술 기반 산업 분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겠다"고 말했다.


◆ 이사회 의장에 박재완 전 기재부장관 선임


한국앤컴퍼니는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체제를 통해 이사회 중심 경영과 기업지배구조 강화, 거버넌스 체계 개선 등을 한층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 30일 주총과 이사회를 거쳐 이명박정부에서 기획재정부장관을 지낸 박재완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사외이사 및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다.


박재완 성균관대 명예교수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된 박 명예교수는 기획재정부 장관, 고용노동부 장관 및 국정기획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특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과 감사위원회 위원장, 지속가능경영위원회 위원장으로 근무하는 등 다양한 경험을 보유했으며, 재무 및 공공부문 전문가로 꼽힌다. 박 명예교수는 감사위원회 위원장도 함께 맡아, 감사위원회 운영의 투명성과 객관성 제고에도 힘쓸 예정이다.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 위원장과 내부거래위원회 위원장은 사외이사인 전병준 SK이노베이션 고문과 이한상 고려대 교수가 각각 선임됐다. 이를 통해 한국앤컴퍼니는 이사회 내 각 위원회의 전문성도 동시에 강화할 방침이다. 한국앤컴퍼니는 "지난해 2020년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에서 종합등급 A를 획득했다"면서 "앞으로도 기업 경영의 투명성 및 전문성 향상과 주주권익 보호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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