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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원 화성산업 회장 "제2의 도약…기대 부응할 것"
권녕찬 기자
2022.04.04 08:32:10
주총 직후 단독 인터뷰…"3000억 투자 여력, 신사업 진출"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1일 16시 0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녕찬 기자] 지난달 31일 화성산업 정기주주총회가 종료된 이후 이종원(50) 대표이사 회장을 만났다. 최근 불거진 경영권 분쟁 기간 전화를 통한 유선 인터뷰 등은 있었지만 단독 대면 인터뷰는 처음이라고 이 회장은 밝혔다. 

몇 달 간 회사를 소용돌이로 몰아넣었던 경영권 다툼이 공식 마무리된 직후라 이 회장은 다소 초췌해 보였다. 이날 대구 본사 5층 접견실에서 팍스넷뉴스와 만난 그는 그간의 소회부터 털어놨다. 


이 회장은 "상대방한테 쌓였던 불신과 실망이 하루아침에 회복되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다만 합의에 의해 원만하게 해결하고 독자경영을 서로 존중하기로 한 이상 앞으로 화성산업을 더 성장시켜 나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그는 숙부이자 이번 경영권 분쟁의 대척점에 있었던 이홍중(73) 명예회장에 대해 "아직 여러 감정과 아쉬움이 남아있는 게 사실이지만 집안 어른이시고 결과적으로 명예로운 퇴로를 선택한 데 대해 존중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40년이 넘는 오랜 기간 회사를 성장시킨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갖고 있다"고 했다.


이종원 화성산업 회장이 지난달 31일 대구 화성산업 본사에서 팍스넷뉴스와 단독 대면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팍스넷뉴스 권녕찬 기자

◆외부수혈로 조직 활력 "시너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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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을 이틀 앞두고 형제 간 극적 타결로 화성산업 경영권 분쟁은 종식됐다. 이홍중 대표이사 사장은 명예회장으로 추대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고 이종원 회장의 3세 시대가 본격화했다. 이 회장은 현대건설 임원 출신인 최진엽 사내이사를 전문경영인으로 앞세워 제2의 도약을 추진한다. 본인은 대외업무 등에 집중하고 대내업무는 건설 전문가에서 맡겨 회사를 성장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이 회장은 "최진엽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대형 건설사 출신의 건축전문가로 그간 현장 및 관리 역량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본다"며 "대우건설 임원 출신인 임기영 부사장의 경우 토목전문가인 만큼 서로 각자의 영역을 총괄하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많은 권한을 사장에게 몰아줄 것"이라며 "저는 앞으로 대구상공회의소 부회장 등 대외활동에 주력하면서 신임 경영진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회사를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다만 "회사 내 자금회계 부분이나 신규사업과 관련해서는 계속 주도적으로 살피겠다"고 밝혔다.


◆"친환경·로봇·골프장·車부품 사업 등 적극 투자"


그는 신규사업과 관련해 "지난 2010년 동아백화점 등 화성산업의 유통 부문을 전부 매각한 이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이제는 독자 경영을 할 수 있는 만큼 신성장동력을 연구해 올해 안에 본격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하수처리나 폐기물 소각, 연료전지 등 친환경 사업과 함께 로봇 등 첨단사업, 골프장 레저사업, 자동차 부품 회사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과거 유통과 건설이라는 두 개의 축이 버티면서 한 쪽이 어려울 때 다른 한 쪽이 먹여살릴 수 있었던 것처럼 신규사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현재 3000억가량의 투자 여력이 있다"며 "현재 회사의 시가총액보다도 많은 금액으로 이 자금을 적극적으로 투자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1일 기준 화성산업의 시가총액은 2658억원이며 지난해 말 기준 화성산업의 유동자산은 4613억원(별도 기준)이다. 


올해 화성산업의 매출 목표는 7940억원이다. 지난해 매출 4222억원보다 88.1% 높은 수치다. 이 회장은 "현재 대구 4개 현장에서 1500세대 안팎의 대규모 공동주택 공사를 동시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 들어온 기성금만 7000억에 육박한다"고 설명했다.


◆"인센티브 단계적 상향…청년 일자리도 창출"


이 회장은 창립 이후 64년 동안 전례 없는 경영권 분쟁을 겪으면서 이를 불편하게 바라봤을 지역사회와 임직원들에 대해 당부의 말도 전했다. 


그는 "화성산업이 대구에 없었으면 존재하지 않았을 수도 있겠다 싶을 정도로 대구시민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며 "앞으로 더욱 회사를 성장시켜 지역 협력업체나 경북 농어업인, 무엇보다 지역 대졸 청년들이 취업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에 따르면 화성산업의 임직원이 가장 많았을 때는 3000명 수준이었으나 현재는 400명에도 못 미친다.


이 회장은 끝으로 임직원들에게 "상당 수가 이홍중 명예회장이 남았다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만 이제는 과거보다 미래를 위해 합심해서 나아갔으면 한다. 저를 믿고 지지해주면 좋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단계적 인센티브 향상을 통해 임직원들이 노력한 만큼 충분히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저 역시 임직원 기대에 부응하는 회장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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