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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회장, 제넥신 대표 맡지 않은 이유는?
김새미 기자
2022.04.04 08:27:04
한독, 최대주주·SI로 10년 이상 협업 관계 유지…"중장기 경영 계획에만 집중"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1일 18시 2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독 김영진 회장. 사진=공식 홈페이지 캡쳐

[팍스넷뉴스 김새미 기자] 김영진 한독 회장(사진)이 제넥신의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지만 대표이사직은 맡지 않아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일각에서는 최대주주로서 경영 일선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었지만, 김 의장은 제넥신의 경영에 되도록 관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1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성영철 회장은 지난해 9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은 데 이어 지난 29일 사내이사와 이사회 의장도 사임했다. 창업한지 23년 만에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셈이다. 성 회장은 전략과학자문위원회 의장직은 그대로 유지하며 기술 개발 등에 대한 조언은 이어가기로 했다.


이날 성 회장의 후임으로는 김영진 한독 회장이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다. 김영진 의장은 중견제약사 한독의 대표이사 회장으로 한독의 지분 13.6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한독은 제넥신의 지분 15.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반면 성 회장의 제넥신 지분은 지난해 말 기준 5.9%에 불과하다. 상장 직전 성 회장의 지분율을 33%였으나 전환사채(CB) 발행 이후 보통주 전환 등으로 지분이 지속적으로 희석된 탓이다. 한독은 최대주주이자 전략적 투자자(SI)로서 성 회장의 취약한 지배력을 뒷받침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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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과 제넥신의 우호적인 관계는 제넥신이 비상장사였던 2008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한독은 2008년 12월 제넥신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10억원 규모의 전환우선주를 인수했다. 2009년 제넥신 상장 이후에는 2012년 유상증자와 전환사채(CB) 인수 방식으로 330억원을 투자했다. 한독은 2014년 CB의 전환권을 행사, 100만주를 추가 취득하며 최대주주 자리에 올랐다. 한독은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면서도 '경영 참여' 목적을 선언한 적이 없다.


이번에도 김 의장은 대표이사를 겸하지 않는다. 표준 정관에 따르면 이사회의 의장은 대표이사가 맡는 게 일반적이다. 제넥신은 자체 정관을 통해 '이사회 의장은 대표이사 혹은 이사회에서 별도로 정하는 자로 한다'고 규정해뒀기 때문에 대표이사가 아니어도 이사회 의장을 맡을 수 있다.


대표이사로는 닐 워머(Neil Warma) 전 제넥신 사외이사가 선임됐다. 닐 워머 신임 대표는 2015년 GX-H9의 중국내 판권을 사들인 아이맵의 미국 총괄지사장이기도 하다. 이로써 제넥신은 우정원 단독대표체제에서 2인 각자대표체제로 변경됐다.


일각에서는 적대적 M&A 가능성을 언급하지만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실제로 한독은 지분뿐 아니라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해 제넥신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지속형 성장호르몬제 'GX-H9' 기술도입을 통해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미국에 합작사를 세우거나 해외 바이오기업에 공동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양사의 협업 관계는 마곡 R&D센터를 통해서도 드러난다. 지난해 11월 완공된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 자리잡은 마곡 R&D 센터는 ▲한독 R&D 센터 ▲제넥신과 프로젠의 신사옥과 R&D 센터 ▲한독과 제넥신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공용공간으로 구성됐다.


이처럼 한독이 제넥신과 협업 관계를 다져온 것은 자체적으로 R&D를 진행하기보다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개방형 혁신)이 수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또한 성 회장과 김 의장은 막역한 사이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넥신 관계자는 "김 의장은 제넥신의 정신을 유지해나갈 수 있는 분"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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