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수빈 기자] LG전자가 미국에서 시스템 에어컨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미국냉동공조협회(AHRI)가 수여하는 '퍼포먼스 어워드'를 5년 연속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올해 수상한 제품은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VRF), 소형 단일 냉난방기(USHP), 공랭식 냉방시스템, 수랭식 냉방시스템, 상업용 일체형 냉난방기(PTHP), 실내 팬 코일 장치 등 6가지 제품군의 55개 모델이다.

AHRI는 글로벌 시험인증기관 인터텍을 통해 각 제조사 제품의 실제 성능이 제품 사양과 부합하는지 평가한다. AHRI에는 현재 350여개의 전세계 에어컨 제조업체가 가입돼있으며, 제품 성능을 철저하게 평가하기로 유명해 소비자 신뢰가 높은 편이다.

LG전자 대용량 시스템 에어컨의 대표제품인 '멀티브이'는 건물의 크기와 특징, 용도에 따라 최적의 냉난방 기능을 제공해 상업용 공조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왔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탑재해 성능과 에너지효율이 우수하다.

수랭식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워터'는 열효율이 높은 판형 열교환기를 사용하며, 가동 중인 실내기 수에 따라 냉·온수 양을 조절해 전력 소모를 줄인다는 특징이 있다. 공랭식 냉방시스템 '인버터 스크롤 칠러'는 첨단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다. 설치 면적이 1.6제곱미터(㎡에) 불과해 좁은 공간에도 설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부사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앞선 공조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시스템 에어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