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지은 기자] 신약개발 벤처기업인 스파크바이오파마가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1500억원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평가받으며 총 250억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스파크바이오파마는 최근 시리즈C 단계 투자라운드를 열고 KB인베스트, 신한벤처투자, 키움인베스트먼트, 메디톡스벤처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디티앤인베스트먼트, 위벤처스, 다올인베스트먼트, IMM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등 17개 업체로부터 2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를 받았다. 누적 투자금액은 614억원이다. 

이번 투자는 KB인베스트, IMM인베스트먼트, 다올인베스트 등 세개 하우스가 주축이 돼 펀딩이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 투자밸류(투자전 기업가치)는 1500억원이며 포스트 밸류(투자 후 기업가치)는 1750억원이다. KB인베스트의 경우 지난 2016년 첫투자를 단행한 이후 이번까지 총 네차례 투자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파크바이오파마는 2016년 3월 설립된 바이오 벤처기업이다. 저분자 화합물 라이브러리인 'pDOS'를 구축했고 세포 내 생물학적 변화를 탐지하는 기술인 '서울플로어' 등 신약 개발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상반기 중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담도암, 뇌종양 등을 타깃으로 하는 면역항암제 개발을 위한 임상 계획을 제출한 뒤, 하반기부터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24년 상반기까지는 미국 FDA 임상시험계획서(IND) 승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

KB인베스트 관계자는 "스파크바이오파마는 플랫폼 기반의 신약개발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면역항암 분야에서 특히 두각을 내고 있다"며 "글로벌 기업과 견주어 경쟁할 수 있는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판단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