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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와 거리 먼 쌍방울, 시너지 복안은
설동협 기자
2022.04.05 08:05:12
광림 특장차 사업 영위…미래차 투자 자금조달 여력 '주목'
이 기사는 2022년 04월 04일 17시 1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설동협 기자] 쌍방울그룹이 쌍용자동차 인수 의향을 내비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쌍방울그룹이 완성차 사업과는 다소 거리가 먼 사업 포트폴로오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쌍용차를 품었을 경우 어떤 시너지 복안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쌍방울그룹은 이르면 이번주 중 쌍용차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를 위한 컨소시엄 구성에도 나설 예정이다. 


컨소시엄은 그룹 내 광림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아이오케이 등 기타 계열사와 더불어 외부 재무적 투자자(FI)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광림은 특장차, 운송용 차량 등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다. 완성차의 섀시(프레임)을 활용해 소방차, 환경차, 냉동탑차 등 특수 장비 자동차로 개조하는 게 주력이다.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에 성공할 경우, 컨소시엄의 주축인 광림이 쌍용차와의 직접적인 이해관계를 형성할 가능성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광림으로선 안정적인 완성차를 공급받을 수 있다는 게 크게 한 몫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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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고서를 보면 현재 광림은 주로 현대차, 기아 등으로부터 자동차 섀시를 납품 받는 중이다. 쌍방울그룹이 쌍용차를 품으면 현대차·기아의 의존도를 줄일 수 있어 사업 효율이 높아진다. 쌍용차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고객사를 둘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쌍방울그룹의 중장기적인 로드맵이 부재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쌍용차의 미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요소가 아직은 없다는 것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현재 쌍용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내연기관 기술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전기차 패러다임이 가속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관련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급선무"라고 말했다. 


당초 쌍방울그룹은 완성차 사업과는 관계가 없기 때문에 관련 기술력도 전무하다. 쌍용차로선 인수합병에 따른 신성장동력 확보가 아닌, 단기적인 고객사를 확보하는 데 그칠 수도 있다. 


쌍방울그룹 측에서도 현재 광림 외엔 이렇다 할 시너지 효과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컨소시엄에 참여할 주요 업체들이 영위하는 사업이 자동차와는 관계가 없기 때문이다. 쌍방울그룹 관계자는 "쌍용차를 인수할 경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완성차를 공급받을 수 있어 광림의 특장차 사업에 시너지가 날 것"이라면서도 "이 밖에 그룹 차원에서 인수 효과는 추후 따져봐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쌍방울그룹의 자금력도 여전히 의문이 제기된다. 업체 간 시너지 효과가 미미하다면 쌍용차의 전기차 전환을 가속화시킬 자금력이라도 풍부해야 하는데, 인수자금도 넉넉치 못한 상태다. 현재 쌍방울그룹은 컨소시엄에 참여할 주요 업체(광림·아이오케이·쌍방울)들의 현금성자산을 모두 합쳐 약 3000억원을 보유 중이다. 


에디슨모터스와 인수합병(M&A)이 사실상 무산되면서 자본잠식으로 파산 위기에 놓인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선 결국 추가적인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과 교수는 "쌍방울그룹이 쌍용차 인수에 뛰어든 건 고무적이다. 에디슨모터스 대비 여건(보유현금)이 나은 것도 긍정적"이라며 "다만 쌍용차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선 최소 6000억원 가량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장 쌍용차의 상황이 좋지 않으니 인수자가 나타난 것만해도 다행이지만, 전기차 시대에서의 시너지 효과는 미지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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