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푸르덴셜생명이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설립을 공식화했다.

푸르덴셜생명은 지난달 23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자회사형 GA 'KB라이프파트너스'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푸르덴셜생명에 따르면 KB라이프파트너스의 초기 자본금은 300억원으로 상반기 중 공식 출범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조직 개편으로 푸르덴셜생명의 설계사 조직은 모두 KB라이프파트너스로 이관된다. 이에 발맞춰 전속 설계사 명칭도 기존 라이프플래너(Life Planner)에서 라이프파트너(Life Partner)로 변경한다.

푸르덴셜생명은 제판분리(제조·판매분리)가 고액 자산가, 전문직종에 집중돼 있는 판매채널 강점을 더욱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 여기에 세무·노무·법무를 포괄하는 각 분야 컨설팅 전문가를 영입해 부동산, 가업승계, 상속, 법인 자금, 개인 자산 등 프리미엄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목표다.

장기적으로는 KB라이프파트너스를 KB금융그룹 대표 아웃바운드 모델로 성장시켜 고객과의 접접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KB금융은 향후 KB라이프파트너스 소속 라이프파트너들과 지주사 인프라를 활용해 다양한 분야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자회사형 GA를 넘어선 선진 판매전문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민기식 KB라이프파트너스 대표이사는 "푸르덴셜생명의 설계사 채널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번 KB라이프파트너스 출범은 푸르덴셜생명의 인적 인프라가 보험을 넘어선 선진 금융컨설팅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독립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해주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푸르덴셜생명 관계자는 "KB라이프파트너스는 푸르덴셜생명의 인재 육성 노하우를 계승하고 새로운 환경에 맞춘 신교육 체계를 구축, 라이프파트너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사명은 KB금융의 정체성과 고객의 삶에 동행한다는 의미를 담아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