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강동원 기자] 카카오페이증권이 김대홍·이승효 공동대표 체제를 시작한다. 기술기반으로 일상의 투자 문화를 만들어가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5일 오전 기자간담회를 열고 향후 비즈니스 전략과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변화 계획을 발표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출범 이후 동전모으기·자동투자 등 소액 펀드 서비스를 제공, 2년 만에 203만명이 2억300만건, 1조783억원을 거래하는 성과를 거뒀다.
김 공동대표는 "리테일 사업에서 투자 경험을 확대할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제시해 새로운 투자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홀세일 사업에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기업금융(IB) 등에 대한 선택·집중으로 수익성을 높이는 투 트랙 전략을 가져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이날 연내 예정된 MTS 고도화 계획을 발표했다. 회사는 2분기 내 카카오톡 친구에게 해외주식을 원하는 금액만큼 선물할 수 있는 '주식 선물하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식 선물을 받으면 해당 금액만큼 자동으로 1주(온주) 단위 또는 소수점 거래가 진행돼 '내 주식'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보내는 사람이 먼저 주식을 구매한 후 받는 사람에 양도하는 기존 방식과 차이가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에는 카카오톡에서 종목 공유, 시세 확인뿐 아니라 간단한 주식 거래까지 가능해진다. 추가 자금을 필요로 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하반기를 목표로 신용융자, 주식담보, 매도대금담보, 대주거래 등 다양한 대출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페이증권은 MTS를 이용하는 사용자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예정됐던 수수료 무료 기간을 오는 6월30일까지로 연장한다. 앞으로 약 3개월간 유관기관 비용을 포함한 국내 주식, 미국 주식 거래 수수료와 환전 수수료를 100%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 공동대표는 "카카오페이증권 MTS가 목표하는 것은 일상을 연결한 새로운 투자 문화를 확산하는 것"이라며 "누구에게나 이롭고 건강하고 즐거운 투자 문화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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